지난달 28일, 본교 KI빌딩(E4) 매트릭스홀에서 K-School 안성태 교수의 ‘창업의 첫걸음’ 특강이 개최되었다. 이번 특강은 지난달 13일에 K-MOOC에서 개강한 안 교수의 동명 강좌 중 1주차 강의 내용으로, 강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본인의 창업 사례를 통해 창업의 과정과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기본 가치들을 설명했다. 안 교수는 지난 2000년, 휴대폰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IC 전문 회사인 Leadis Technology를 설립했으며, 당사는 지난 2004년 미국 주식거래사 NASDAQ에 상장되었다.
안 교수는 본인의 창업 성공 요인 중 첫째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능력을 꼽으며, 창업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잘 만드는 제품이 아닌,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서 공급하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개발 속도보다 빠르게 제품을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 교수는 경영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공계 출신 창업 희망자들을 독려했다. 이공계 전공자들의 큰 장점 중 하나로 다른 전공도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을 꼽으며, 경영 역시 창업에 요구되는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영 전문 과정인 MBA와 창업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School은 보다 실용적인 내용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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