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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우 품겠다던 <품>, 약속했던 총학생회 만들었을까
[438호] 2017년 09월 12일 (화) 백선우 기자 sw981127@kaist.ac.kr

제31대 학부 총학생회 <품>(이하 품)이 선출된지 어느 덧 반년이 지났다. 당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품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행복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학생사회를 구축하고,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선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품은 자신들이 내건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을까, 품은 약속했던 총학생회를 만들었을까.

문화의 품격을 느끼는 카이스트
품은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가 있는 오픈스페이스 ▲방학에도 신나는 카이스트 ▲식목일 이벤트 ▲보고 싶은, 가고 싶은 문화행사 ▲유익하고 즐거운 새터 ▲축제다운 카이스트-포스텍 학생 대제전(이하 카포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먼저 품은 오픈스페이스에서 야시장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품은 오픈스페이스에서 추후 진행될 행사 또한 계획되어있다고 전했다. 또한, 방학동안 ‘무비나잇’ 등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문화행사위원회에 학부생 대표로 참석하여 학우들이 원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새터 기획단 측에 학부 총학생회 간사를 파견하고 ‘학생사회 알아가기’ 프로그램을 개편하였으며, 인권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였다. 마지막으로 카포전 단장, 카이스트 응원단 ELKA 단장과의 면담을 통해 업무 분배를 완료했으며, 카포전 종료 후에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간담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품은 ‘축제다운 카포전’ 공약에 대해 품의 중앙집행국이 직접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개선 방안이 많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했던 인식의 개선 또한 힘들기 때문에 이행이 어려운 공약 중 하나일 것 같다고 말했다.

품질 관리! 쾌적한 카이스트
학우들의 복지를 위한 품의 공약에는 ▲외부인 문제 해결 ▲모바일 학생증 ▲교내 안전 문제 해결 ▲학습시설 개선 및 휴게시설 확충 ▲교분 사석화 방지 현실화 ▲거리가 깨끗한 카이스트 ▲살기 좋은 기숙사 환경 ▲제휴 확대 등이 있었다.

외부인 문제에 대해서 품은 ▲외부인 대응 현수막 ▲갑천 임시 주차장 설치 시도 ▲KAMF 외부 차량 통제 ▲불법 주차 부착 스티커 제작 및 배부 등을 진행하였으며, 외부인 출입이 자제 되어야 하는 건물에 캠페인 패널 설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품은 행사 기간에 내부 인력을 사용하여 외부인을 통제하는 것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되지만, 항상 이와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수는 없기에 패널과 문구 등을 건물 입구에 세워두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차단기 설치에 대해서는, 차단기 설치가 외부인 문제 해결에 최선의 방법이기는 하지만 2년 전 학교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건설위원회에서 부결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부 구성원이 피해 받지 않으며, 유지비가 해결될 수 있도록 차단기를 설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모바일 학생증은 2018년도 도입 예정이며 기능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교내 안전 문제는 ‘신나는 대학 생활’ 커리큘럼에 포함했으며, 기타 캠페인 기획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학습 시설 개선 및 휴게시설 확충’ 공약의 경우 창의학습관, 장영신 학생회관, 인문사회과학부동 등의 공간 확충과 창의라운지 리모델링에 관해 논의 중이며, 교양분관에 멀티탭 및 에어컨 확충을 완료하였다고 전했다. 교분 사석화 문제는 기말고사 기간 전에 학교와 협의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한, 가을학기 개강 이후 기숙사 대청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업체들과의 제휴 사업 또한 확대했다고 전했다.

포근한 품! 살기좋은 카이스트
품은 ▲가고 싶은 학사 식당 ▲고르는 재미가 있는 먹거리 환경 등의 공약도 추진했다. ‘가고 싶은 학사 식당’ 공약에 대해서 현재 학내 학사식당 카이마루에 혼밥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학우들로부터 혼밥테이블이 창가에 있어 밖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는 등 불편함을 겪는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품은 벽 쪽에 혼밥테이블을 설치하면 학우들의 고립성이 돋보일 것으로 생각되어 창가에 설치했다고 답하였으며, 눈이 마주치는 등의 문제에 관해서는 불투명 필름을 유리창에 붙여 시선이 일부분 가려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자율 요리 공간은 위생 문제, 안전 문제, 그리고 공간 문제 등이 수반되어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다른 대학의 자율 요리 공간 사례와 관련 법안을 조사하여 교내 취사 공간 설치의 적법성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대학우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관심 및 필요성을 알아보는 등 교내에 자율 요리 공간을 설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르는 재미가 있는 먹거리 환경 개선’에 관해서는 업체 재계약과 새로운 업체 입찰을 완료했으며, 협동조합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우와 학생회, 소통으로 품! / 학생인권, 다양성을 품는 카이스트
품은 정책 사업으로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 홈페이지 활성화 ▲찾아가는 총학생회 ver.2 ▲총학 보드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ARA,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 2’ 모니터링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구성(이하 학소위) ▲반성폭력 규정 및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 ▲왼손잡이 시설 확충 ▲교내 장애인 시설 개선 ▲인권주간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총학 홈페이지는 현재 개설 진행 중이며, 학우들과 식사하고 얘기를 나누는 ‘총학생회 품으로’를 통해 학우들과 만남의 장을 열었다고 답했다. ‘총학 보드’는 아직 준비 중이며 학기 중에 주기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품은 학소위 건설 공약이 잘 이행 된 것 같다며 이를 말미암아 앞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성폭력 규정 및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 또한 학소위 차원에서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교내 장애인 시설의 경우 현재 북측 기숙사 소망관 및 사랑관에 경사로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교양분관에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꼬일대로 꼬인 학사정책을 품!
품이 내건 공약에는 ▲부/복수전공 신청 기한 제한 조치 완화 ▲강의평가 실효성 개선 ▲듣고 싶은, 듣기 쉬운 교양과목 확대 ▲리더십 마일리지 및 강의 제도 개선 ▲체육 AU 및 강의 제도 개선 ▲군 복무 중 원격수강제도 도입 등도 있다. 품은 ‘듣고 싶은, 듣기 쉬운 교양과목 확대’에 대해 현재 교양 과목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며, 10월 중으로 개최될 인문사회과학부 교과과정심의위원회의 위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리더십 센터와의 미팅을 통해 리더십 마일리지와 강의 제도 개선안을 준비하는 중이며, ‘군 복무 중 원격수강제도 도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사회 속의 카이스트
사회 참여의 일환으로 품은 ▲참여하는 대선 ▲열린 총장 선출 ▲지속적인 전문연구요원제도(이하 전문연) 모니터링 및 대응 ▲대학평의원회 건설 추진 등의 공약도 추진했다. ‘참여하는 대선’의 경우, 품은 대선 대학생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알고 뽑자(Algovote)’ 홈페이지에 이공계 관련 공약을 올리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이어 전국 대학생 투표 대항전을 개발 및 진행하고, 우리 학교 학우들을 위한 대선 공약 자료집을 배포하며 어은중학교에 사전 투표소를 유치하는 등의 활동도 진행하였다. ‘참여하는 대선’을 통해 품은 카이스트가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전국 대학생 투표 대항전의 전국적인 배포 및 참여, 그리고 대학생을 위한 정책 자료집 제작을 통한 선거 참여 독려, 네트워크를 통해 대학생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노력 등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품은 ‘열린 총장 선출’을 위해 이사회에 지속적으로 이를 요청하고, 총장 선출 개선안을 8월 이사회에서 발표했다. 품은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학우들이 주체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며, 이사회에 의견을 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였다고 전했다. 품은 ‘열린 총장 선출’이 가장 아쉬운 공약이었다며, 실질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직 없어 아쉽다는 입장을 표했다.

품은 ‘지속적인 전문연 모니터링 및 대응’에 대해 지난 2월 전문연 폐지에 반하는 ‘전문연 폐지 대응 특별위원회(이하 전문연 특대위)’를 상설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 회견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전문연 특대위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집행위원회 구성을 통해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행 중인 업무에는 ▲전문연 관련 카드뉴스 제작 ▲전문연 사례 아카이빙 프로젝트 진행 ▲전문연 관련 연구 진행 ▲각 학교별 전문연의 영향력 조사 ▲이공계 정책 간담회 진행 계획 ▲전문연 관련 연구의 일환으로서 연말에 토론회 개최 예정 등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측에서 연구 용역을 통해 전문연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며, 국방 R&D 과제 및 전문연 복무자 참가 여부를 통해 각 학교별 전문연의 영향력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학평의원회는 10월 중 진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 개선
품은 ▲기성회비 폐지 대응 ▲교내 노동자 환경 개선 ▲학생자치의 민주적 운영 가치 재확립 ▲집행기구의 기능 집약적 재구성 ▲동아리 연합회 정상화 ▲특별기구 재조명 등과 같은 공약도 이행 중에 있다.

품은 기성회비가 폐지돼 본 회계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학생봉사단과 함께 주최한 ‘멋진하루’ 프로그램 진행과 노동조합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교내 노동자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중앙운영위원회 정원 조정을 완료하였으며, 대의원의 성실한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학생 자치의 민주적 운영 가치를 재확립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의결기구 차원의 인수인계 확립 합의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품은 집행소위원회를 통한 집행기구들의 활발한 의사소통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설위원회 역할에 대한 재고 또한 진행되어 ‘집행기구의 기능 집약적 재구성’ 공약이 이행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후 회칙 개정을 통해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부 동아리연합회는 지난 5월 선거운동본부 <RE:Born>(이하 동연)이 당선되며 정상화되었다. 품은 동연 정상화 이후 분과학생회장 2인과 동연 회장이 사퇴함으로써 다시 위기를 맞게 되어, 이것이 가장 아쉬운 공약이었다고 답했다. 특별기구의 경우, 학부 생활관자치회에 대해 재고하였으며 특별기구 재심의 기간을 반년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ternational 카이스트
품은 ▲국제학생의 학생사회 편입 ▲Language Exchange ▲후기생 학과활동 보장 등과 같은 공약도 내걸었다. 품은 앞으로 국제학생들의 학생회비를 걷고, 국제학생의 학생사회 편입을 도울 예정이라고 답했다. ‘Language Exchange’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현재 모집 중이며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기생 학과활동 보장’에 대해서는 학과별 회칙을 검토한 후 제언할 것이라 전했다.

현재 절반의 임기를 마친 품은 아직 진행 중인 공약들을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미진행한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 답했다. 하지만 현재 정책국이 무학과 제도 및 EOZ 대응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정책 사업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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