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신나는 대학생활(이하 신대생)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중 일부 강연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Manners Maketh Ma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해당 신대생 프로그램은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매너들에 대한 강연들로 구성되었다. 신대생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들은 2개의 공통 강연과 자신에게 배정된 1개의 선택 강연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했다. 이 중 문제가 된 강연은 선택 강연이었던 ‘커뮤니케이션 매너’ 강연과 공통 강연이었던 ‘기초 매너 교육’ 강연이었다. 커뮤니케이션 매너 강연은 외부에서 초빙한 윤주연 강사가 진행했으며 기초 매너 교육 강연은 신현정 학생생활처장이 진행했다.

신대생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중, 일부 강연에 불편한 발언이 있었다는 익명 학우들의 의견이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2(이하 카대전)’에 게시되었다. 한 익명 학우는 ‘외모 등을 차별하고 혐오하며 학생들을 욕보이는 듯한 발언까지 들어야 했다’며 커뮤니케이션 매너 강연 도중에 있었던 인권 침해 발언을 지적했다. 또한, ‘반드시 수강하야 하는 신대생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심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해당 강연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으며 양다리까지 걸칠 수 있다”, “공대 남학생들은 커뮤니케이션에 약하다”는 등 부적절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한편, 신현정 교수가 진행한 기초 매너 교육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낄만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다며 불편함을 표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또한, 제31대 학부 총학생회 <품>(이하 총학)역시 KAIST 학생•소수자 위원회와 몇몇 학우들로부터 신대생 프로그램에서의 인권 침해 발언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총학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신대생 프로그램에서 문제되는 소지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적인 제보를 부탁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각 새터반의 프락터를 통해 학우들에게 전달되었다.

새내기 프로그램 디자이너(이하 새프디)는 새터반 프락터를 통해 1학년 학우들에게 ‘사전에 연사님들에게 발표 자료를 받아서 검토했지만, 실제 강연에서는 검토한 자료와는 다른 자료로 강연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새프디는 ‘가감 없는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신대생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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