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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433호] 2017년 05월 02일 (화) 이상현 편집장 kaisttimes@gmail.com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후보 등록 이후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거 유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국밥을 호호 불어먹기도 하고, 군부대를 방문해 사격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식상하게만 보이는 이 풍경들은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30년 전, 9시 뉴스를 틀면 나왔던 떙전 뉴스는 그 당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시대, 민주주의의 가치는 전투화에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언론은 사실상 그 기능을 멈춘 지 오래였습니다.
하지만 메케한 최루탄 냄새처럼 암울했던 현실 속에서,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의 불씨를 피워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서 시작됐던 6월 항쟁은 결국 독재 정권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원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한 표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얻어낸 대통령 직선제의 결실입니다. 단순히 투표용지 한 장의 무게로는 결코 환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투표일을 단지 하루 더 늘어난 휴일로 생각할 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얼마나 큰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 우리는 지난 3월 알 수 있었습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부터는 사전 투표제가 도입됩니다. 5월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어디에서든 투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한 표를, 여러분의 권리를 행사하세요. 정치인들은 투표함에 들어가지 않을 표를 위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투표로 말해야 합니다. 작게 보면 한 표일 수 있지만, 그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끊임없이 생각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우리들의 얼굴입니다. 앞으로 5년,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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