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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대학원 총학생회장
[431호] 2017년 03월 14일 (화) 임성민 기자 96eric@kaist.ac.kr
   
 

  우리 학교 대학원은 연구실 인권, 등록금 문제, 전문연구요원(이하 전문연)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다. 한영훈 학우(전산학부 박사과정)는 3년간 대학원 인권센터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학생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왔다. 제45대 대학원 총학생회 <FOCUS-ON>(이하 원총)의 한영훈 총학생회장을 만나보았다.

선본명 FOCUS-ON은 무슨 뜻인지

  제44대 대학원 총학생회인 <RE:BOOT>는 학내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등록금 문제, 카이스트장학생, 대학원 인권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선거운동본부의 이름을 <FOCUS-ON>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의 인권실태는 어떤지

  인권센터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우리 학교의 연구 환경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년 동안 백여 명의 학생을 만나면서 우리 학교의 어두운 면모를 많이 보았습니다. 연구실에서 쫓겨난 학생도 있고, 인건비를 못 받고 일하는 학생도 많이 봤죠. 인권센터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원총학생회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만의 문제점이 있다면

  우리 학교 대학원 KAIST장학생의 비율이 20%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지도교수가 KAIST장학생의 등록금 중 일부를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생이 지도교수부담금을 직접 납부한 뒤, 나중에 연구비로 돌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돈을 제대로 돌려준다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그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 하나 신기했던 점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 학교 학우들이 기숙사에서 룸메이트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학교 내의 소통 단절이 심각하다고 느낀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구실 인권과 관련된 공약이 있던데

  제가 3년 동안 인권센터에서 활동하면서 개선해야겠다고 느낀 것들이 녹아있는 공약입니다. 그중 하나가 현재 학부생들이 연구실을 선택할 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과별로 연구실 소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이 관심 있는 것은 급여, 연구실 이탈률, 그리고 지도교수가 자신을 끝까지 잘 이끌어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렇게 학부생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기존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이 피해받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공지하고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3주가 지난 지금, 마음가짐은

  언제나 한결같다는 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보이고 싶습니다. 당장 가시적인 결과를 내기보다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달성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의 밝은 부분만 보여주기보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게 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총에서는 등록금 인하, KAIST장학생 제도 개선, 전문연 TO 등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간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문화버스, 테마강좌, 예비군 버스, 프로야구 네임데이 등 직접적인 혜택이 많지 않으면 학생회비를 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회비 납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간접적인 혜택은 모든 학우들이 받는 만큼 모두를 위해 학생회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우들이 납부하는 학생회비가 정말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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