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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우연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샤를로 루카스 - <당신의 완벽한 1년>
[429호] 2017년 02월 14일 (화) 김혜령 기자 alastina@kaist.ac.kr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꾼 적이 있는가? <당신의 완벽한 1년>은 우연으로 가득 찬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단순하게 운명에 의존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내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 방향을 제시해준다.

책은 한나와 요나단의 이야기를 번갈아 서술한다.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성격 탓에 부인과 이혼하게 된 요나단은, 매일 아침 운동을 나간다. 여느 날과 같이 운동을 가던 그는 자신의 자전거에 걸려있는 다이어리를 발견한다. 요나단은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대로 행동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낙관론자인 한나는 특유의 에너지로 남자친구 지몬을 늘 기쁘게 한다. 그러나 지몬은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한나는 지몬에게 여생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날짜마다 의미 있는 일들로 채운 다이어리를 선물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이 두려웠던 지몬은 잠적해버리고 한나는 그를 찾던 중 요나단을 만나게 된다.

요나단은 한나를 만나기 전까지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다이어리에 적힌 대로 인생 상담가를 찾아가, 때론 비이성적인 행동이 가장 이성적이라며 늘 yes! 로 대답하라는 조언을 얻는다. 요나단은 그 조언대로 행동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기쁨을 깨닫는다. 오늘 당장 즐거운 일을 실천하라는 다이어리의 지시대로 테니스 시합을 벌이기도 하고, 감사한 것을 매일 3가지씩 적기도 한다. 이 모든 행동은 또 다른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졌고, 주변 관계나 사업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요나단은 마침내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나게 되는데, 준비된 그는 멋진 모습으로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우연을 기회로 만든 것은 그의 변화된 태도였다.

책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이야기한다. 2017년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당신은 우연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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