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끝에 총선거 재투표 진행... 저조한 투표율로 총학 당선
상태바
시행착오 끝에 총선거 재투표 진행... 저조한 투표율로 총학 당선
  • 김보성 기자
  • 승인 2017.02.14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 12일, 제31대 학부 총학생회 총선거가 재선거 끝에 치러져 총학생회장단과 과학생회장단이 선출됐다. 당초 7일 총선거가 진행되었으나, 투표 과정에 있어 여러 논란이 일자 우리 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선거 진행상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12일 재선거를 시행했다. 재선거 결과 총학생회장단으로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품>이 51.72%의 투표율로 당선되었고, 중선관위에 위탁된 13개 과학생회장단 선거도 마무리됐다.

중선관위 “8일 연장투표 시행”
지난 7일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단 및 중선관위에 선거를 위탁한 과학생회(이하 과학) 회장단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투표에서는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시스템에 선거인명부를 위탁한 전자 투표가 처음으로 도입되어, 기존 투표소에서의 현장 투표와 함께 진행되었다. 중선관위는 투표 당일 18시경, 가투표율이 과반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이유로 8일 23시 55분까지 온라인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학생회칙에 따르면 중선관위는 전학대회가 의결한 투표일에만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당일 23시에 중선관위는 투표시간 연장이 전학대회의 의결을 위반한 것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투표 종료는 애초 예정된 7일 23시 55분까지로 하되, 다음날인 8일 중으로 연장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인명부에 연차초과된 휴학생이 누락된 것을 투표 개시 이후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8일 진행될 연장투표에 이들을 선거인명부에 추가하기로 했다.

총학과 과학 선택적 투표 불가능해
선거가 치러지면서 온라인 투표 시스템 상, 총학생회장단 투표와 과학생회장단 투표 중 어느 하나에만 참여할 수 있고 다른 하나에는 기권할 수 없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찬반 의사를 표하지 않고 기권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접속하면, 총학생회장단과 과학생회장단 투표에 모두 기표해야만 투표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중선관위는 논의를 거쳐 8일 낮 12시 페이스북 페이지 공지를 통해, 전자 투표에서의 선택적 투표를 지금과 같이 보장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중선관위는 ▲온라인 선거 시스템을 이용하는 다른 정당과 공공기관 등의 경우에도 선택적 투표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 ▲지금까지의 총선거 투표용지에도 별도의 기권란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기존 온라인 투표 방식을 유지했다.

재선거에서 선택적 투표 보장하기로
이러한 중선관위의 방침 발표에도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중선관위는 다시 자체 논의를 진행하여 8일 20시에 지금까지 진행된 투표를 무효로 하고 12일 재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선관위는 먼저 “정치적인 의사 표현으로서 무효표를 행사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차초과된 휴학생의 선거권을 다시 부여한다는 것은, 선거 당일 선거인명부 수정을 금지한 선거시행세칙에 위반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거의 관리상 중대한 잘못이 있을 경우 재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선거시행세칙 제58조에 따라, 각 선본과의 협의를 거쳐 12일 재선거가 치러졌다. 재선거는 선택적 투표가 가능하게끔 투표 시스템이 변경되었다. 중선관위는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선거 담당자 등과 소통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라며 선거 준비 소홀에 대해 사과했다.

단독 입후보한 총학 선본 <품> 당선
12일 치러진 재선거는 변경된 시스템으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투표소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투표의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재투표일까지는 각 선본이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 없었다. 개표 결과 제31대 학부 총학생회장단으로 선본 <품>의 조영득 정후보와 한성진 부후보가 당선되었다. 단독 입후보한 선본 <품>은 총 투표수 2,020표 중 1,617표(82.9%)의 찬성을 얻었다. 총학 선거에 대한 투표율은 51.72%로, 유효투표율인 50%를 겨우 넘겼다.

“선거 보고서, 자세히 작성할 것”
선거시행세칙상 선거 제반 업무가 종료된 후, 다음 총선거를 관리할 새로운 중선관위로의 인수인계에 활용될 선거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어 있다. 이번 총선거에서는 재선거 시행을 비롯한 많은 논란이 발생된 만큼, 선거 보고서 작성이 더욱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선관위 위원장 정현석 학우는 “위원장인 본인이 선거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봄학기 개강 직후 빠르게 마무리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후 중선관위에서 같은 실수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끔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