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새터도 작년 새터와 마찬가지로 술없는 새터를 지향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0일 제1차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이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술없는 새터와 선배단에 대한 논의가 새터 기획단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중운위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박기현 새내기학생회 회장은 “학생지원팀에서 전기 새터 기획단이 구성되기 전에 술없는 새터를 요청했다”라며 “전체 학생 의견을 듣고자 중운위에 안건을 가져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중운위에서 이루어진 술없는 새터에 대한 가투표 결과, 술있는 새터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이 전반적인 중운위원들의 의견이었다. 결국 중운위에서는 술없는 새터를 하되 전체 새터 참가자가 잘 융화되도록 친목을 잘 다질 수 있게 새터를 기획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이는 ‘술없는 새터가 적절한 정책이긴 하지만 술 때문에 친목이라는 새터의 방향성이 훼손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구도영 생명화학공학과 학생회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술없는 새터에 대한 학우들의 의문은 여전하다. 심기훈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장은 “새터 기간 외에는 술을 허용하면서 새터 기간에만 술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발언했다. 또 선배단으로 활동했었던 익명의 한 학우는 “술이 친목 도모와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학우들의 자유를 뺏어가는 술없는 새터는 다시 한번 고려되어야 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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