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KAIST 학부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 및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ARA에 예비후보를 공고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다. 예비 등록 후보자인‘조영득, 한성진 선거운동본부’ 는 조영득 정후보(생명과학과 13)와 한성진 부후보(화학과 12)으로 이뤄졌다. 선거는 다음달 7일에 진행되며, 선거가 진행되기 전에 이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선거에 출마한 동기는

 

조: 생명과학과 학생회장과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 기획국장을 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줬다.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행복한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이며,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학우들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 학우들이 원하는 기획행사와 복지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했다.

 

한: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었다.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참여하면 그에 상응하는 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동연 재건이 안 되는 것도 구성원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 구성원은 충분히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동연회장 때부터 느낀 정치적 신념이고, 이것을 확인하고 싶어 선거에 출마했다. 

 

이전 총학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조: 현재 총학과의 차별성은 아직 잘 모르겠다. 현재 총학이 대내적, 대외적으로 모두 관심을 두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 지금 총학이 잘한 것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내부 시스템 정비를 할 것이고, 인권적인 측면을 많이 다룰 예정이다. 대외적으로는 전문연구요원 관련 사안에 대해 대응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한: 본인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총학에 들어가 일을 했다. 조영득 정 후보는 올해 기획국장으로 지냈지만, 중앙집행국의 역할은 한 학기에서 1년밖에 하지 않았다. 이것이 저번 총학과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김건영 총학생회장은 새내기 시절부터 총학 사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밖에서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했고, 총학 외부인이 느끼는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선된다면 어떤 총학이 되고 싶나

조: 모든 학우를 품을 수 있는 총학이 되고 싶다. 소수자에 대한 의제나 외국인 학생문제 등을 열심히 다룰 것이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는 등 모두와 함께하는 총학이 되고 싶다.

 

한: 학생들 곁에 있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고, 지속 가능한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 올해 들어서 학생사회의 불안함을 많이 봤을 것이다. 예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동연이 있다. 따라서 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에 새로운 총장이 선출되는데

: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3~4년 전부터 리더십 마일리지 등 몇 가지 사항을 요구해도 이뤄지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강성모 총장과 보직 교수들의 협의로 인해 불가능했었다. 이것은 계속해서 요구해도 이뤄지지 못할 것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총장이 선출되면 새로운 총장과 새로운 사람들과 협의를 통해 이뤄지지 못한 요구사항들을 해낼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장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조: 대내외적으로는 총장 선출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강성모 총장은 온화했다. 겉으로 보기엔 추진된 일이 별로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이번에 선출된 총장은 급진적인 총장일 수도 있어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한다. 전문연구요원 대응을 주축으로 관련 의제들을 진행해야 할 것이고, 더욱 신중하고 정확하게 사태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래를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여름부터 준비했고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 이들이 곧 학생들에게 공개가 되는데, 우리는 얼마든지 의견을 평가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또한, 우리가 제시한 공약에 많은 공감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한: 선거에 나오기를 고민을 많이 했다. 이전에 학생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학우들에게 보여준 모습이 있다. 그렇지만, 과거의 기억으로 묶이기보다는 부총학생회장으로서 앞장서는 사람으로 보여주고 싶다. 부담을 많이 가질 것이지만, 많은 비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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