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관위, 계정 삭제 수사 기록 공개... 부적절한 내용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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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선관위, 계정 삭제 수사 기록 공개... 부적절한 내용 사과
  • 최인혁 기자
  • 승인 2016.11.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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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제31대 KAIST 학부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주선>(이하 중선관위)은 정서윤 전 중선관위장의 중선관위 공식 메일 계정 및 페이스북 계정 삭제 시도에 대한 수사 기록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선관위에 수사 권한이 있냐는 지적과, 보고서가 감정적이고 개인에 대한 공격을 의도한다는 지적에 지난달 22일 중선관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KAIST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단 또한 지난달 21일 계정 관리에 소홀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중선관위의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정서윤 전 중선관위장은 매년 중선관위가 계속 이어받아 사용하고 있던 구글 계정을 삭제하려 했다. 이 때 중선관위 계정은 총학 구글 계정과 연동되어 있어 삭제 안내 메일이 전달되었다. 이후 지난달 17일 김수연 당시 중선관위장은 구글 계정 삭제가 시도된 정황을 파악하고 총학생회장단에 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중선관위 페이스북 계정이 지난달 3일부터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되었고 정 전 중선관위장이 삭제를 진행한 기록이 있었다.

박항 부총학생회장은 구글 계정에 접근할 수 있었던 인물 중, 구글 계정 삭제가 진행된 장소와 그 당시 정 전 중선관위장의 SNS 게시글 작성 장소를 비교해 일치함을 확인했다. 또한 페이스북 계정 삭제에 대해 김 중선관위장은 정 전 중선관위장과 권동현 전 중선관위원간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보 받아 총학생회장단과 공유했다. 박항 부총학생회장은 이러한 결과들을 정리해 수사 기록을 작성했고 중선관위와 공유했다. 중선관위는 이 수사 기록과 정 전 중선관위장의 진술을 토대로 또 다른 수사 기록을 작성했다. 중선관위는 지난달 20일 수사 기록을 중선관위 페이스북 페이지 및 학내 커뮤니티 ARA에 공개했다.

중선관위가 수사 기록을 게시하기 전, 정 전 중선관위장은 지난달 20일 ARA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정 전 중선관위장은 사과문에서 삭제 시도에 관해 설명하며, 회의감과 개인적인 감정이 동기였다고 밝혔다. 정 전 중선관위장은 자료를 삭제하려 한 것은 아니고 따로 저장해 두었지만 변명할 생각은 없다며, 이에 대한 처벌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선관위의 수사 기록 발표에 대해 여러 학우 및 졸업생이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수사 기록에 ‘악의적인 삭제’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게시물에 ‘아직 배후 세력이 남아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개인 SNS 게시물이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 개인 정보가 함부로 공개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며, 개인을 향한 비난에 초점이 맞춰져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중선관위가 개인을 수사할 권한이 있냐는 지적도 있었다.

중선관위는 이러한 지적을 검토한 뒤 22일 수사 기록 발표 게시물을 삭제하고 수사 기록에 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 중선관위는 일부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던 점과 개인 정보가 과다하게 노출된 점을 사과했다. 또한, 추후 조치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21일 총학생회장단은 ARA에 중선관위 계정 삭제 건에 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 총학생회장단은 ▲계정 관리 소홀 및 보안 미숙 ▲계정 삭제 안내 메일을 2주 후에야 확인한 점 ▲자료를 백업해 두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했고, 계정 비밀번호 변경 및 자료 백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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