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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평등한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장 최병규 교수
[425호] 2016년 09월 27일 (화) 곽대현 기자 nubdigi7@kaist.ac.kr

지난 2014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한마음교육봉사단’ 이 활동을 시작했다. 단장인 우리 학교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최병규 교수는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자녀의 교육을 도와 화제가 되었다. 최 교수를 만나 봉사단이 만들어진 계기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자세히 들어보았다.

봉사단을 창설한 계기는
2년 전, 우연히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문화가정 대부분은 어머니가 외국인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어머니가 한국말이 서툴고 부모가 자녀 교육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또래보다 상대적으로 어휘력이 부족한 채로 초등학교에 진학합니다. 또한, 어머니가 우리나라의 초등 교육 내용을 알지 못해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도 학업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으며, 담임선생님과 학부모 간의 상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알아갈수록 생각보다 심각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대책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누군가는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와 뜻을 같이하는 교수 및 대전지역 교사들과 함께 한마음교육봉사단을 만들고 다문화가정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교육봉사의 진행방식은
 교육 프로그램의 90%는 인터넷 강의입니다. 현재 저희가 직접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도 제작합니다.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경우, 생계활동을 해야 하므로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강의를 듣습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주로 일하는 도중 틈틈이 시간을 내어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합니다. 이를 위해 어머니들이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태블릿 PC를 인당 하나씩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서는 ‘한마음글로벌스쿨’이라는 이름으로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다 같이 모여서 수업을 듣기도 하고 학교 수업이 끝난 뒤 따로 찾아와서 과외를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교수·단장직 병행이 힘들진 않은지
 문화가정 교육봉사는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고, 무엇보다 제가 보람을 느끼므로 잠을 조금 덜 자는 것이 힘들거나 고되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후원금 모금같이 현실적인 경영 문제가 가장 어렵습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장인 제가 운영을 원활히 해나가야 하는데, 교수만 해오던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보니 봉사단의 책임을 지는 것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
 저희 한마음교육봉사단에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국의 200개 시, 군에 모두 보급해, 모든 다문화가정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초등교육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평등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한마음교육봉사단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우리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도 좀 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관심을 두면 좋겠습니다. 한마음교육봉사단에서 하는 활동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봉사단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학생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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