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우리 학교 인문사회과학동 시청각실에서 전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했던 김영나 교수가 ‘박물관과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우선 김 교수는 미술사를 시대순으로 시각문화와 기록문화로 구분해, 이런 문화가 발전하면서 어떻게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되었는지 강연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박물관과 인문학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 밝혔다.
 먼저 김 교수는 기록문화가 있기 전에 시각문화가 존재했다 말하며, 로스코 동물벽화와 같은 그 당시 미술의 주술적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기록문화의 기념비적 작품인 로제타 스톤으로 인해 이집트 문자가 해석이 가능해져, 과거의 시각문화들이 재조명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정형적인 그리스와 로마 문화에 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 시대의 조각상들이 당시 사람들의 휴머니즘과 삶 전체를 반영함을 강조하며, 이것이 곧 인문학의 뿌리임을 역설했다. 과거의 인간에 대하여 아는 것이 곧 인문학이고, 이에 대한 철저한 고증의 집합체가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강연이 끝난 뒤 하태균 학우(무학과 16)는 “박물관이 담고 있는 문화적 가치가 인문학의 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그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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