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16시 의과학연구센터 1층 원격강의실에서 Kan L. Agarwal 시카고대학 교수를 기려 만든 아가왈 어워드(Agarwal Award)의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생명과학과 경태윤 박사로,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아가왈 어워드는 Kan L. Agar-wal 교수가 의과학연구센터 유욱준 원장에게 한국의 생명과학 및 의과학 연구자들을 위한 상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과 함께 6,000달러를 기탁해 만들어졌다. 그 결과, 2004년 첫 시상식 이래 매년 젊고 창의적인 생명과학 및 의과학 연구자들 1~2명이 상을 받았다.
 경 박사는 생체 내 칼슘이온을 제어하는 데 성공해, 칼슘이 원인인 질병 치료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칼슘이온은 세포 성장, 근육수축, 신경전달 등 거의 모든 생명현상에 관여한다. 따라서 세포 내 칼슘이온이 부족해지면 인지장애, 운동실조, 심장부정맥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 박사가 속한 연구팀은 세포에 빛을 쬐어 칼슘 채널의 개방을 유도하고, 기존 방법보다 5~10배 많은 칼슘이온을 세포 안으로 유입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질환 등의 다양한 질병에서 칼슘이온의 역할을 규명하고, 칼슘 조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 박사는 “연구가 성과를 맺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라며, “지도 교수인 허원도 교수님을 비롯해 연구를 도와주신 많은 생명과학과의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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