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영어교과소위원회는 5번째 활동을 완료했다. 지난 2월 4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영어교과소위원회는 학우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교원 5명과 학생위원 2명으로 구성한 위원회로, 현재 교과 과정을 점검하고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과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영어교과소위원회는 첫 번째로 입학전형에서 기본적인 영어 능력을 평가하도록 결정했다. 박항 학부 부총학생회장은 이 사항이 소위원회가 시작될 때는 이미 입학처 방침으로 추진 중인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신입생 선발 일반전형에 영어 관련 평가를 도입하고, 수능우수자 전형에는 수능 영어 영역 등급에 따른 점수를 도입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저학년 때 실질적인 영어 능력을 기를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영어교육과목은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현행을 유지하는 대신, 영어캠프를 추가 개설해 계절학기 또는 1학년 특정 시기에 진행하는 제도가 논의되었다. 또한, 중간 영어성적 제출제도, 영어 관련 교과목의 신설, 영어 튜터링제도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안되었다. 이외에도 영어 능력을 향상하는 다양한 제도를 고려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우리 학교 강의는 한국어 강의가 기본이며, 영어 강의제도는 영어 강의를 추가로 개설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제도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따라서 기초필수 과목에서는 한국어 강의를 확대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졸업요건 중 공인영어성적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학부 총학생회 측의 “영어 능력 향상은 학부 저학년 때 이뤄져야 하므로 졸업요건 강화는 필요하지 않다”라는 반박으로 시행되지 않는다.


영어교과소위원회 활동이 종료되었으므로, 위 합의사항은 학사연구심의위원회 등에서 실질 정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박항 학부 부총학생회장은 “(본인은) 영어교과소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정책국장과 함께 학우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라며 “정책들은 학부 총학생회 <K’loud>의 임기가 끝난 내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