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목소리 듣겠다던 K’loud, 뜬구름 잡는 정책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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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목소리 듣겠다던 K’loud, 뜬구름 잡는 정책 없었나
  • 최인혁 기자, 김보성 기자
  • 승인 2016.08.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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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학부총학생회 <K’loud> (이하 K’loud)의 임기가 어느덧 반이 지났다. 학우들의 외침을 한데 모아 뭉게구름같이 포근한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한 K’loud. 과연 반년이 지난 지금, 약속했던 총학생회를 만드는 데 성공했을까.

 

<찾아가는 총학생회, 함께하는 총학생회>

K’loud는 찾아가는 총학생회, 함께하는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학우 대면의 시간 ▲간식이벤트 2.0 ▲회장단 뉴스 ▲총학생회 보드 ▲학내이슈 퀴즈 ▲총학생회 디스전 등의 공약을 걸었다. ‘학우 대면의 시간’의 경우 회장단이 공약대로 강의실이나 동아리방에 주기적으로 찾아가지는 못했지만, K’loud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 사전투표소 유치 서명운동 때 학우와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간식이벤트 2.0’과 ‘회장단 뉴스’는 공약대로 시험 기간에 학우를 격려하고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K’loud는 장영신학생회관에 설치된 ‘총학생회 보드’를 통해 더 많은 학우에게 정보를 전달했으며, ‘총학생회 디스전’은 참여율이 저조해 다음 학기에 다시 홍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내이슈 퀴즈’는 다음 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우리 손으로 바꾸는 학사정책>

학사정책에 관해서는 ▲저녁이 있는 KAIST ▲영어교육과목 개선 ▲수강신청 정정기간 연장 ▲기초 전공과목 한국어 연습반 개설 ▲기초필수과목 중 1과목 Success 제도 ▲한국어 교양과목 확충 ▲타 대학 교양과목 인선과목 인정 등의 공약이 있다. 이 중 ‘수강신청 정정기간 연장’은 월요일에 개강해도 그 주 일요일까지 정정기간을 연장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연습반 자율화’는 학우 선호도가 낮아 폐기되었고, ‘영어교육과목 개선’은 학교 측에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기초 전공과목 한국어 연습반 개설’은 학과와 협의 중이고, ‘기초필수과목 중 1과목 Success 제도’ 및 ‘한국어 교양과목 확충’은 교무처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K’loud는 ‘타 대학 교양과목 인선과목 인정 제도’는 현재 교무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내외 사회참여>

대내외 사회참여에 관한 공약으로는 ▲총선 공약집 발간 ▲KAIST 관련 공약 협의 ▲사전투표소 유치 ▲열린 총장선출 ▲토크콘서트 등이 있다. K’loud는 사회참여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참여국을 신설했으며, 총선 토론회 개최, 온라인 총선공약집 배포, 총선 사전투표소 유치,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이하 공동 네트워크) 참가 등을 추진했다. 사전투표소는 유성구청 내에 설치되었고, 공동 네트워크에서는 대학 평의원회 건설 등 우리 학교에 필요한 공약을 요구했다. 박항 학부 부총학생회장은 “총장 선출은 아직 일정이 시작되지 않아 활동에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이사회 참여 및 발언권을 요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건영 학부 총학생회장은 ‘토크콘서트’의 경우 봄학기에 인문사회과학부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가을에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밥 먹기 좋은 KAIST>

K’loud는 ▲매점 도시락 판매, 테이크 아웃 활성화 ▲식당 자리 확충 ▲식당 위생 관련 보수 ▲죽 메뉴 추가 등의 공약도 추진했다. 도시락 판매는 지난 3월 7일부터 북측 매점 및 서측 매점에서 시작되었으며, 테이크 아웃 또한 지난 3월 2일부터 동측식당에서 컵밥, 샐러드, 주먹밥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부터는 북측 식당의 식당 자리 확충 및 식당 위생 관련 보수가 이루어졌다. 죽 메뉴 추가의 경우 북측 식당의 시크릿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추진될 전망이다.

 

<살기 좋은 KAIST>

K’loud의 공약에는 ▲창의라운지 리모델링 ▲야외 농구장 설치 ▲학부 운동장 라이트 설치 ▲자전거 거치대 조명 설치 ▲쪽문 자전거 거치대 확장 ▲길거리 흡연 방지 캠페인 ▲외부업체 제휴 등이 있었다. 외부업체 제휴의 경우 지난 5월 (주)그린스테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카네이션과 인삼을 할인 판매했다. 흡연실 증축도 추진되었다. 그러나 김 총학생회장은 “창의라운지 리모델링은 시설팀의 예산이 부족하고, 야외 농구장 설치는 부지 선정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전거 거치대 조명 설치는 학교의 전기 사용 절약 정책으로 인해 진행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부 운동장 라이트 설치는 올해 공사가 완료된다”라며 “길거리 흡연 방지 캠페인은 가을학기에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발전하는 총학생회>

K’loud는 <발전하는 총학생회> 공약으로 ▲특별기금 활성화 ▲과 학생회 자치권 강화 ▲회계 공개 ▲열려있는 총학생회, 참여하는 의결기구 ▲풀빛마루 협동조합 개선을 제시했다.

K’loud는 문화자치위원회의 회칙을 정비해 특별기금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더불어 기층기구연석회의를 구성해 과학생회 자치권 보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총학생회장은 “특히 과학생회장들이 각 학과 교과과정 심의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K’loud는 격주로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ARA에 회계를 공개하고 있다.

‘열려있는 총학생회, 참여하는 의결기구’를 만들기 위해 K’loud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및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의 과학생회 보고안건 항목을 추가하고 각 단체의 안건지 제출 기한을 정했다. K’loud는 “위원 및 학우가 회의 전에 안건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조치였지만, 위원 개개인의 사전 준비 미흡으로 효과가 미미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연구요원 폐지 논란 당시 대학우 홍보를 통해 임시 중운위를 대규모로 개최하는 등 학우 참여를 증진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풀빛마루 협동조합 개선을 위해 4월 11일부터 26일까지 대학우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김 총학생회장은 “작년에 비해 자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협동조합 규칙 정비와 마케팅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따뜻함이 있는 KAIST>

K’loud는 ▲한여름밤의 꿈 ▲멋진 하루 ▲프리허그 데이 ▲칭찬릴레이 ▲벚꽃과 함께하는 KAMF ▲Movie night ▲꿀정보 알리미를 제시했었다.  K’loud는 먼저 지난 4월 8일과 9일 열린 KAMF 행사를 지역사회에 무료로 개방했다. 또한, 지난 5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정오부터 18시까지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한여름밤의 꿈’, ‘멋진하루’,‘ Movie night’,‘꿀정보알리미’는 가을 학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International KAIST>

먼저 ‘후기생 첫학기 일반생물학·프로그래밍 기초 과목 자유선택제’ 공약은 새내기행정팀과 협의해 다음 학기부터 적용한다고 한다. 한편 학과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CA 제도는 가을 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 부총학생회장은 “외국인 학생 커뮤니티는 아라플러스가 완성되는 대로 생성할 수 있도록 SPARCS와 협의하였다”라고 전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다만 아라플러스 추진은 지연되고 있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약 수행 외에도 K’lou d는 각 사안마다 유연하게 대응하하기도 했다. 학생 사적 영상 유출 의혹 조사, 교내 몰래카메라 탐지활동 등 학우 안전에 관한 사안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또한 상지대학교의 사학비리 규탄에 대한 연대 성명, 이화여자대학교 연대 지지 선언 등 다른 대학의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 5월 논란이 일었던 전문연구요원 폐지 문제에 관련해서도 발 빠른 입장 표명 등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학습권·인권 침해사례 대학우 실태조사, 교양과목 설문조사 등 학우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 한 학기 동안 K’loud는 다양한 사안에 유연하게 대처했다. 그러나 아직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막힌 사안도 있다. 남은 한 학기에 K’loud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학우들의 평가가 갈릴 것이다. K’loud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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