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교육지원동에서 이우근 칭화대학교 마이크로/나노전자학과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우리 학교 글로벌확산실에서 주최한 이번 강연의 주제는 ‘중국의 IT 기술 동향과 한중 협력 방향’이었다.

 이우근 교수는 중국 IT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중국의 여러 IT 기업들이 정부 정책의 주도 아래 빠른 발전과 해외 진출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해외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IT 산업의 중국 진출은 기술력에 의해서만 좌우되지 않고, 당국의 경제 정책에 얼마만큼 부합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의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중국 IT 산업 발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거대 시장과 자본을 지닌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술 우위와 함께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정권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정책이 빈번히 바뀐다”라며 “단기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강연을 들은 배재성 학우(무학과 16)는 “강연을 통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실감했다”라며 “앞으로 중국 IT 산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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