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림태울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6일, 이번 학기 마지막 즐거운 대학생활(이하 즐대생) 수업이 진행되어 논란이 일었다.

매년 퀴즈와 연습반 때문에 축제를 즐기지 못한다는 학우의 불만이 쌓이자 제29대 학부 총학생회 <한걸음>은 올해부터 축제 기간 중 학부 수업의 퀴즈 및 연습반을 없애기로 학교와 합의했다. (관련기사 본지 406호, < “축제는 즐기고 싶은데…” 학업 부담으로 학우들 불만>) 이는 학사력에도 반영되어 본교 학사일정에도 학생축제 항목에는 ‘연습반 휴강’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덕분에 이번 축제 기간에 연습반은 없었지만, 신입생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즐대생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즐대생은 연습반이 아니라 정규 수업이므로 원칙적으로 앞서 언급된 합의와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대신전해드립니다2’ 등에서는 축제가 한창일 저녁에 수업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연습반 문제가 작년에 논의된 상황에서 일정을 조정할 수 있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었다.
새내기 행정팀(이하 새행팀) 관계자에 따르면 즐대생 수업 일정은 해당연도 1월에 결정된다. 또한, 관습적으로 마지막 수업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새행팀 관계자는 “일정을 세우다 보니 마지막 수업이 가능한 날짜는 5월 26일, 6월 2일, 6월 9일이었다”라며, “6월 9일은 학기말 시험 1주일 전이었고, 2일에는 이미 대강당에 예약이 잡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강당 예약은 시설팀에서 담당하고, 축제 일정도 초대 가수의 일정 문제 때문에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다”라며, “공휴일과 시험 기간 등을 제외하고 나니 축젯날에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진행된 즐대생 수업은 축제기간임을 고려하여 일정이 30분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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