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22일, 29일 3번의 학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3번의 포럼에서는 동연의 운영방식, 업무 담당자를 위한 인센티브, 동연 자체의 이미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18일에 열린 2차 동연 포럼은 ‘죽은 동아리의 사회’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 포럼에서는 발제 받은 주제 “입법과 사법을 모두 맡던 기존 동연을 탈피해 사법부를 만들어 동연을 3원화체제로 운영, 동연에 대한 반감과 업무량을 줄여보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박건희 학우는 “사법부와 입법부를 분리하는 것은 동연에 대한 반감을 줄여주고, 동연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기영 학우는 “사법부를 만들면 인원을 더 뽑아야 할 텐데 인원 충당 시 같은 (인력 부족) 문제가 생길 것이다”라는 반대 의견을 전했다. 이어서 주제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토의가 진행되어, 아무도 회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말이 오갔다. 이에 대해, 포럼 참석자들은 회장 후보 부재 이유로 동연의 폐쇄적인 이미지, 보람을 느끼기 힘든 업무 특성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2일 3차 동연 포럼은 ‘지금은 새벽 다섯 시 반’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포럼은 발제 받은 주제인 “위원회 참석자와 비참석자 간의 대우 차이를 확연히 두어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하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마로 학우는 “분과장이 일을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고 일을 하면 이익을 얻는 제도를 마련하면 동아리의 무관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동규 학우는 분과장이 책임감까지 져야한다면 업무 의욕이 생길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에 분과장에게 권력 또는 격려금을 주는 것이 충분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서 진행된 자유 토의에서는 분과장과 동연의 이미지 개선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에 대해서는 홍보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학우들이 동연 자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9일에 열린 4차 동연 포럼은 TF측에서 제공된 주제 없이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발제 받은 “동연 내 의사결정 절차를 개선해 운영위원회의 부담을 줄이자”라는 주제로 논의했다. 이에 대해 김동현 학우는 “모든 논의가 의사 결정의 중요한 과정인데 그것을 체계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유 토론에서 역시 업무 담당자를 위한 인센티브와 현재 동연 회칙의 보완점과 관련된 논의가 오갔다.
한편, 4차 포럼에서는 1차 포럼에서부터 논의한 내용을 언제 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동대회)에서 보고할 계획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김수연 동연 포럼 TF장은 다음 달 23일 동대회를 개최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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