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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3일간의 축제를 메운 편향된 환호성
[421호] 2016년 05월 31일 (화) 김보성, 김성규, 김승후, 박재균, 최찬양 기자 bnt2080@kaist.ac.kr

<편집자 주>
지난 23일 전야제가 마무리된 후, 지난 24일부터 3일간 2016 석림태울제 및 태울가요제가 진행되었다. 연습반과 퀴즈가 사라진 축제에서 학우들은 학업의 부담을 잠시 잊고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외부인 문제부터 공연 관람 태도 논란까지 학우들의 불만이 속출하기도 했다. 온 학교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번 축제의 현장을 담아보았다.
정리 | 권민성 기자

   
▲ ELKA와 함께하는 축제의 서막 | ©신성재 기자

<24일 17시 30분>
축제 시작을 알린 ELKA 공연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오후 들어 그치긴 했지만 날씨는 다소 쌀쌀했다. 공연 시간이 되자,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에 마련된 무대로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KAIST 응원단 ELKA의 공연이 석림태울제의 시작을 알렸다. ELKA 공연에는 모던락 밴드 동틀무렵이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잔디밭에서 서성이던 30여 명의 사람이 무대 앞으로 다가왔다. 응원단 공연을 지켜본 김현진 학우(무학과 16)는 “무대만 놓고 봤을 때는 좋았지만, 사람들이 적어 참여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빛이 바랜 것 같아요”라며 “다음에는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았으면 해요”라며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18시>
‘주점을 부탁해’ 반응은 ‘글쎄’

ELKA 공연이 끝나자 사회자가 나서 분위기를 북돋으려 애썼다. 하지만 청중들이 다소 빠져나가 무대 앞에는 20명 남짓 남은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어 주점 간의 요리 경연 ‘주점을 부탁해’가 시작되었다. 1위에게는 회식비 20만 원과 ‘가장 맛있는 주점’ 칭호가, 2위와 3위에게는 회식비 10만 원이 포상으로 주어졌다. 심사 결과 ‘오코노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학우들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 듯 무대 앞은 계속 한산했다. 이번 석림태울제를 기획한 KAIST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 홍보팀 여관구 학우는 무대를 정리하고 있다. “나름 홍보가 잘 됐다고 생각하지만, 방금 행사처럼 무대 프로그램이 원래 사람이 없긴 해서 좀 슬픕니다”

<19시>
동아리들의 공연, Fringe 시작!

주점 테이블이 텅 빈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동아리들의 공연 Fringe가 시작했다. 중앙도서관 앞 주 무대에서 진행된 Fringe는 메탈 동아리 인피니트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동아리의 공연이 무르익자 스탠딩 석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근처에는 여러 동아리가 각자 주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ISO 고기 주점에서 바쁘게 주문을 받던 학우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주문받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이번에는 민경훈이 오기도 하고 축제 자체가 너무 기대돼요. 그리고 부스가 많이 준비되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20시>
“학우분들이 많이 찾아주셨어요”

이번 축제에는 작년보다 많은 부스와 푸드 트럭들이 운영되었다. 그중 칵테일 동아리 MIXER 부스에서 이재석 MIXER 회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비가 와서 작년보다 축제에 참여하는 학우들이 적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남은 기간 다들 많이 참여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면 좋겠어요”

<22시 20분>
무르익은 분위기 속, ‘여자친구’ 등장

마지막 Fringe 무대인 아카펠라 동아리 바오밥의 공연이 끝나고 얼마 안 있어, 열화와 같은 함성이 울렸다. 가수 여자친구가 무대로 올라온 것이다. 스탠딩 석은 고사하고, 주점에 있는 테이블까지 꽉 차 있었다. 몇몇 사람은 주점 의자를 위에 올라서서 무대를 녹화하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공연을 펼치는 동안, 관객석은 높이 든 휴대전화 불빛으로 꽉 차 있었다. 공연은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마무리되었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스탠딩 석에서 만난 이장민 학우(무학과 16)는 “키가 작은 편도 아닌데 앞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두 팔을 들고 휴대전화로 공연을 찍는 바람에 공연을 거의 못 봤어요”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 “신소재 계란빵 드시고 가세요!” | ©최의현 기자

<25일 22시>
‘연예인을 위한 축제’ 보다는 ‘축제를 위한 연예인’ 이 되었으면

각종 동아리에서는 재미있는 체험 부스와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했지만 역시 가장 떠들썩해지는 곳은 연예인 공연 무대다. 사람들은 태울가요제 전후의 연예인 공연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중앙도서관과 창의학습관 앞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각종 부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줄고, 부스를 운영하는 학우들도 공연을 보러 가기 바쁘다.
손유림 학우(신소재공학과 15)는 “작년보다 부스 운영에 전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더 재밌었어요”라며 “하지만 여전히 연예인 중심으로 축제가 진행되어서 조금 아쉬워요”라고 밝혔다.

<26일 18시>
잔잔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폐막식

축제는 막바지로 접어든다. 부스들도 상당수 철수해 한산해진 잔디광장에서는 축제의 마무리를 지을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 영상과 45주년 기념 영상 상영이 끝나자, 부스 시상식, 우수 NPC 시상식이 차례로 진행되어 3일간 축제를 즐긴 여러 학우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내려온다.
SUM 공연까지는 시간이 남아, 사회자는 한 남학우를 무대로 불러낸다.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멋들어진 춤사위를 뽐내어 모두를 놀라게 하는 한편 재치 있는 반응도 함께 선보인다. 분위기를 타고 사회자는 외부에서 축제를 보러 온 여대생과 즉석 소개팅을 붙여주기도 하지만, 사회자의 도를 넘은 언행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19시>
6시간 후의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SUM이 시작하기 30분 전. 해는 저물어가고, 공연장 앞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이미 북적북적 모여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학우들도 눈에 보였지만,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과 몇몇 가족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앞줄의 오창균 학우(기계공학과 15)는 “오늘 트와이스가 온다고 해서 15시부터 기다리고 있었어요”, “여기 앞에 분들은 13시부터 기다렸다고 해요”라고 앞에서 기다리는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반면 아직 잔디밭 뒤쪽은 한산했다. 주점들은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기는 하지만 공연장 앞에 모이지는 않는 것이, 아직 공연이 시작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19시 30분>
KAIST 동아리 대전, SUM의 시작!

곧 동아리 Sturgeon의 공연이 SUM의 시작을 알렸다. 주변에 길을 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는가 하면, 잠시 멈춰서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사람들이 잔디밭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그 후, 동틀무렵의 공연이 이어졌다. 관중들은 고음 부분에서 환호성을 지르면서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잔디밭에 사람들이 거의 꽉 차 있었다. 뒤이어 Ghutto’s, Illusion, Lunatic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군중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20시>
먹거리가 넘쳤던 이번 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음식 부스와 푸드트럭이 특히 많았던 것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을 볼 때 학우들의 손에 버블티나 커피, 칵테일, 닭꼬치, 와플 등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들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먹거리 부스에 참여했다는 최재호 학우(전기및전자공학부 14)를 만나보았다.
“먹거리 부스를 많이 가 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놀기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외부 푸드트럭 선정 과정에서 푸드트럭의 위치나 종류를 각 동아리 대표들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같은 메뉴가 많이 겹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22시>
Illusion, 우승을 거두다

마지막 SUM 공연이 끝난 뒤, 모두가 긴장한 상태에서 SUM 우승팀이 발표되었다. 우승팀으로 선정된 Illusion은 환호하며 공연장으로 올라왔고, 사람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Illusion 회장은 “연습을 같이한 멤버들, 응원해 주신 선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는 이번 SUM 심사는 무대 매너, 퍼포먼스, 관객호응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 트와이스와 함께한 축제의 마지막 현장 | ©최의현 기자

<22시 20분>
트와이스 공연에 과열된 관중석

사람들이 고대하던 가수 트와이스 공연이 다가왔다. 이미 사람들은 잔디밭을 뒤덮었고, 도로는 거의 마비된 상태였다. 꽉 찬 관람석을 피해 중앙도서관 옥상에 올라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전거, 쓰레기통, 의자 등을 밟고 올라간 사람들도 있었다. 공연 내내 사람들은 환호성과 함께 노래를 따라 합창했다.

<22시 30분>
다양한 문화, 즐거운 축제

다들 트와이스를 보러 가기 바빴던 밤, 창의학습관은 클럽 파티의 열기로 달아올라 있었다. 우리 학우들뿐 아니라 외부인들도 많이 찾았고, 특히 외국인 학우가 많이 보였다. 퓨즈 클럽 파티에 대해 FUZE 소속 한규현 학우(기계공학과 14)는 “우리 학우들의 클럽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요”라며 “사람들이 클럽에 대해 음악적으로 즐기는 면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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