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창의학습관 터만홀이 가득 찼다. 경제학 개론 A분반의 수강인원이 300명을 넘은 것이다. 원래 정원이 40명인 이 강의에 BEP전공과 인문사회 선택 과목으로 중복 인정된다는 특징과 담당 교수가 수강 변경원에 사인을 잘 해준다는 소문 으로 학우가 몰린 것이다. 이 과목을 강의하는 오동훈 교수는 “처음엔 졸업학기의 학생 등 일부 학생에게만 사인을 해 주었으나 점차 사인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졌고 결국 원하는 모든 학생에게 사인을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경제학 개론 외에도 학기 초마다 수강 신청 변경기간이 되면 수강 변경원에 사인을 받으러 온 학우로 교양과목 강의실이 붐빈다. 해마다 거듭되는 교양신청대란, 그 원인은 어디에 있고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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