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교육, 연구 프로그램 등 아랍에미리트 KUSTAR에 협력하기로

지난달 14일 우리 학교는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이하 UAE) 아부다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UAE의 고급 연구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협력사항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서남표 총장은 이날 방문해 칼리파 과학기술연구대학(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이하 KUSTAR), 에미리트 원자력 전력 공사, 에미리트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UAE의 고급 인력을 개발하는 데 우리나라가 여러 방면에서 협조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그 세부 내용으로 연구협력 프로그램, 대학 학위 프로그램, 원자력 기술 관련 고급 국가 인재 개발 등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말 당시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이 원전수출계약을 맺으며 합의한 내용이다. 이로써 우리 학교는 KUSTAR와 공동 교육, 연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신생 대학으로 아직 많은 시설이 미비한 KUSTAR에 연구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교원 파견, 커리큘럼과 강의 교재 개발, 학생 교환 등도 이루어진다. 특히 UAE에서 중점을 둔 원자력공학분야의 공동 연구를 많이 시행하게 되는데 이에 우리나라의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KUSTAR의 아리프 총장은 “한국과의 동반관계는 UAE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며 이들이 UAE의 미래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라며 “양국 정부 협정의 한계를 넘어 KAIST와 KUSTAR간 상호협력관계가 돈독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USTAR는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2007년 설립된 국립대학으로 현재 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에티살랏대학교와 2008년 합병해 공학, 물류경영, 보건학, 자연과학, 국가안보의 5개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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