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유성갑 후보자 4인 인터뷰

다음 달 13일에 열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2주 채 남지 않았다. 후보 등록이 막 끝난 지금, 우리 학교가 속한 유성갑 지역구에는 총 4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선언했다. 본지는 총선을 맞아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구체적인 공약을 들어보았다. 유성구 복지, 청년 관련 공약, 과학기술정책 관련 공약, 그리고 KAIST 주변 교통까지 후보자들은 어떤 생각과 정책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유성구 복지 공약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는 기존 선사박물관과 원신흥동 대전역사박물관을 문화센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계룡스파텔 근처의 두드림공연장 주변을 활성화하고 유림공원과 연계해 청년의 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민의당 고무열 후보는 유성구가 도농도시인 점을 예로 들며 어르신 전용 건강체육센터를 설치하고 구내 노인정을 전부 1층 건물로 만들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강영삼 후보는 궁동에 외국인 거리를 조성해 글로벌 생활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유성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청년 공약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는 기존의 취업 박람회가 실질적인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업 창구 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기업체와 청년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연구단지와 학생을 연결해주는 상담센터 설립 계획을 전했다. 대정동에 있는 물류센터 충남방직을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 또한 진행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 선거사무소 김민홍 팀장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의 조건부 무이자 전환을 통해 대출 상환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쉐어하우스형 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해 미분양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구입해서 저렴한 가격에 대학생들에게 임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당 고무열 후보는 유성은 대학교가 매우 밀집되어 있지만 이들이 유성 소재 연구단지에 취업하기는 쉽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유성 지역 대학생들이 연구 단지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학부-인턴 연계 정책을 만들고, 학부 과정에서도 인턴 활동으로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강영삼 후보는 청년공약으로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기업들의 경우에는 매년 5% 이상의 청년들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법안을 구상중이다. 한편, 중소기업에서 청년들을 채용할 경우 1년 동안 해당 기업에 중앙정부가 40%, 지방정부가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술훈련비 명목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 또한 발의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책 공약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창업만큼은 의료, 재정, 법률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 진 후보측으리 생각이다. 또한 지금은 벤처기업 홍보가 잘 안 되고 있는데, 이쪽을 보강해서 판매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사라진 과학기술부총리제를 재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해당 공약의 근거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 예산 확보, 그리고 정책 시행의 안정성을 제시했다. 조 후보 측은 미래선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해 혁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전교도소 부지 이전을 통해 신국가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도안신도시 2,3단계 조기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강영삼 후보는 도안 지구에 과학기술단지를 유치해 창업을 지원하고 기존 중소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구성과중심제의 예산비중을 줄이고 정부출연금 비중을 높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중장기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년연장을 비롯한 연구원들의 처우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것이 강 후보 측의 설명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유성구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설치를 추진해서 유성의 성장동력 견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래 17년도에 추진되었어야 하지만 여러 요인으로 22년까지 미뤄졌는데, 더 이상의 연기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부총리제를 서둘러 도입해 예산의 안정성을 높이고 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전했다.
정의당 강영삼 후보는 “연구는 연구인이 하는 것”이라며 과학밸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연구인력의 정년을 연장하고 비정규직 연구인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 후보는 연구인의 복지 보장을 우선적으로 약속했다.

창업 관련 공약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 캠프는 정부의 청년 창업 육성 정책은 섣부른 창업을 유도할 뿐 지속적인 육성 정책이 결여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 측은 청년들의 빚만 늘어나고 있고 대부분 1~2년 내에 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창업을 지원하고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KAIST 주변 교통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는 1단계 28km와 2단계 7km를 동시착공하겠고, 또 세종시와 연결하여 양 시 간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전했다. 또한, 충남대가 버스교통이 잘 되어 있는데 이를 KAIST, 연구단지와 연계하는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고무열 후보는 대전에 있는 3대 하천 주변으로 도로를 연결해 5개구를 연계한 교통망을 확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유성 복합 터미널을 조기 착공해 타지역에서 오는 대학생들이 편리해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하철 노선에 관해서는 우리 학교를 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의당 강영삼 후보는 우선 트램 형식의 2호선 운영에 찬성하며, 대전 2호선 유성구청역을 유성구청과 우리 학교 사이에 놓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버스와 트램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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