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학생회비가 6,800원 인상되었다. 중앙기구회계, 기층기구회계 및 문화자치기금에 할당되는 금액은 변하지 않았고, 과학생회장 등 자치단체 기구 구성원들에게 지급하는 격려금이 새로 만들어졌다. 이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적용된다. (관련기사 본지 417호, <격려금 지급안 TF 반발 ... 임시 중운위에서 합의 도출 >)
이번 회의에 올라온 지난해 12월 제2차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결정된 학생회비 10,000원 인상안이었다. 하지만 이 안건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다고 판단한 총학은 인상안 조사를 담당할 학생회비 인상안 TF를 구성했다. 학생회비 인상안 TF(이하 TF)는 이제까지 활동을 정리해 최종 보고서를 전학대회에 제출했고, 김건영 학부 총학생회장(이하 총학회장) 및 TF장은 학생회비 인상안을 심의안건으로 상정했다.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TF는 총학생회 재정 적자 회복 및 기층기구 확대를 위한 인상액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격려금에 대해서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의 논의 끝에 정책투표 문항을 결정해 정책투표를 진행했다. 정책투표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었으며, TF가 조사한 격려금 대상자 68명을 소항목으로 묶어 격려금 지급 동의 여부를 물었다. 투표 결과 ▲과학생회장 찬성 65% 대 반대 35%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장단 및 분과장단 찬성 82% 대 반대 18% ▲상설위원회(이하 상설위) 위원장단 및 새내기학생회(이하 새학) 회장단 찬성 52% 대 반대 48%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위원 찬성 79% 대 반대 21% ▲총학 및 자치기구 국장단 찬성 51% 대 반대 49%로 나타났다.
이에 전학대회 대의원들은 학생회비 인상안의 각 항목에 대해 가투표를 진행했다. 재정 적자 회복 및 기층기구 확대를 위한 인상액을 0원으로 책정하는 것은 찬성 21 명, 반대 0 명, 기권 2 명 및 찬성 19 명, 반대 2 명, 기권 2 명으로 나타났다. 이후 각 직책의 격려금 지급에 대한 가투표가 이어졌다. 정책투표 결과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총학 및 자치기구 국장단 및 ▲상설위 위원장단 및 새학 회장단의 경우 찬성 13 명, 반대 8 명, 기권 4 명 및 찬성 21 명, 반대 3 명, 기권 1 명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단체에 대한 격려금 지급은 찬성 23 명, 반대 1 명, 기권 1 명으로 나타났다.
이후 대의원들은 격려금 수령을 희망하지 않았던 직책인 총학 및 자치기구 국장단의 격려금 지급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당사자가 수령하지 않겠다고 한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투표에 올려 학우들의 의견을 물은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이어 가투표가 다시 진행되었고, 격려금 지급 찬성 20 명, 반대 2 명, 기권 2 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회비를 2016년도 가을학기부터 6,800원 인상하여 21,800원으로 한다’라는 수정안을 대의원 21 명이 발의했다. 이 안건이 찬성 23 명, 기권 2 명으로 통과되어 학생회비 인상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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