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동대회)에서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안개>가 출마를 선언했다. 선본 <안개>의 선본장은 전 학술분과장인 이재옥 학우가 맡았다. 이재옥 선본장은 전 운영위원회 구성원과 몇몇 일반 학우들로 선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동대회에서 동아리 대표자들이 선거 방식과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구성을 논의하던 중, 한 학우가 이번에도 선본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를 언급했다. 이에 전 학술분과장 이재옥 학우는 선본 출마 의사를 밝혔다. 동대회 전부터 이재옥 학우는 여러 집행부원과 분과장들과 함께 선본을 이미 꾸린 상태였다. 이재옥 학우는 “오늘 동대회에서 논의한 내용 및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끌어나갈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선본 이름이 <안개>인 이유에 대해서는 현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의 상황이 마치 안개가 낀 상황과 같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옥 학우는 동아리대표자들에게 “이번 동연 회장단과 함께라면 이 (안개가 낀) 상황을 맑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당선을 위한 선관위 구성을 요청했다.
 한편, 이재옥 학우는 지난 13일에 열린 동대회에서 총사퇴한 운영위원회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우들은 이재옥 학우가 출마한 것에 많은 의문을 가졌다. 이에 대해 총사퇴를 했던 전 동연 비상대책위원장 한성진 학우는 “(이 학우가) 총사퇴한 사람들과 합의를 한 것도 아니고, 사전에 선본으로 나서겠다는 언급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선본 <안개>가 등장하자 이후 동대회 논의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또한, 회칙에 따라 선관위를 구성하려면 최소 동아리대표자 1인, 운영위원 1인, 집행부 1인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운영위원이 없는 관계로 최소 동아리대표자 2인, 집행부 1인으로 이번 선거에 한해서만 선관위 구성을 바꿔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동대회에서는 선관위 공개모집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22일 ARA에 공개 모집공고를 올렸다. 선관위 공개 모집은 지난 25일까지 진행되었다. 동연 선거일은 구성된 선관위가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고, 다음 동대회 역시 선관위가 공지하기로 결론지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