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이하 대전시)가 우리 학교 앞 도로와 서구 만년동 갑천삼거리를 잇는 신설 교량의 명칭을 ‘카이스트교’로 재의결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을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신설 교량은 2014년 착공한 왕복 5차로 교량으로, 대덕대교 및 갑천대교 부근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대전시는 교량명을 결정하는 지명위원회를 개최하기 전 ‘교량명 제정(안) 의견수렴’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때 총 응답자의 74%가 ‘카이스트교’라는 교량명을 선택했고, 이어 ▲과학의 다리(10.8%) ▲구월교(2.9%) ▲사랑의 다리(2.5%) ▲창조대교, 소통의 다리, 이음의 다리 (각 2%) 등의 명칭이 설문 항목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명위원회는 두 번째로 많았던 응답인 ‘과학의 다리’를 바꾼 ‘과학대교’를 교량명으로 심의했다. 대전시의 시정 목표 중 하나인 창조경제 과학 도시와 일맥상통하고 우리 학교와의 근접성을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지만, ‘카이스트교’가 외래어라는 이유로 탈락한 것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 12월 지명위원회를 다시 열어 교량명을 ‘카이스트교’로 재의결해 국토교통부에 상정을 의뢰했다. 이 명칭은 국가 지명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고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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