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 학교 구성원 상당수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어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 시도가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교직원 등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해당 카드 업체와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우리 학교 교직원과 학우들은 혼란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피해자의 휴대폰에 소액의 결제가 해외에서 시도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소액 결제 피해를 입은 학우 또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결제 시도가 되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한 교직원은 “학교와 상관없는 아닌 개인 카드인데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학생들이 불편해하니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카드 이용이 정지되었다는 문자를 받은 또다른 한 학우는 “해외 결제를 한 적이 없는데 카드가 정지되어 당황스러웠고 카드를 은행에 찾아가 재발급받아야 해서 불편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학교는 이번 사건이 학교의 전산망을 통해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우리 학교 고객만족센터는 포탈을 통해 “우리 학교는 개인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교내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전국에서 발생된 사건인 만큼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업체 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학교 전산망을 담당하는 정보통신팀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해킹에 대한 시도 또한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한 카드 업체 관계자는 “내부 결제 오류가 아닌 KAIST 인근 특정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결제용 포스기가 해킹되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결제 확인을 위해 승인한 가결제 문자 외에 이후 결제 요청에 대해서는 카드 내부 검사시스템에 의해 지금은 차단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제29대 학부 총학생회는 지난 13일 SNS을 통해 “학교 관계 부서에서 경찰에 수사 요청을 보내놓은 상태며, 유성 경찰서 사이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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