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교육지원동에서 앤써즈 김길연 대표의 기업가정신 특강이 열렸다. 이번 강연에서 김 대표는 ‘Failure vs. Exit’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총 두 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했다. 첫 번째 기업은 6년 동안 운영했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 기업인 ‘앤써즈’는 2011년 KT 자회사 편입되었고, 2015년 미국의 Tribune Media가 100% 지분 인수한 성공 사례다.

김 대표는 실패 원인으로 당시 기술 수준에 맞지 않았던 아이템, 지나친 SI 업무, 무리한 상장 시도를 꼽았다. 그는 “사업은 실패했지만, 다음 창업을 함께한 사람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사업에 실패한 김 대표에게는 빚이 남아있었다. 그는 취업을 통해 빚을 갚아나가기 보다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두 번째 회사였던 ‘앤써즈’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동영상을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앤써즈’의 서비스는 콘텐츠 저작권 침해 사례 검색, 광고 인식에 사용할 수 있었고 KT 자회사에 편입되었다.

김 대표는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임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 전체가 면접에 참여해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뽑았다”라며 “알맞은 보상을 주기 위해 직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주식을 나눠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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