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래세대 열린광장 2045’ 대전 행사가 열렸다. 우리 학교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과학 기술의 미래’였다.

먼저 우리 학교 임춘택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이 있었다. 임 교수는 “새로 나온 기술이 종족 운명을 좌우한다”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과학기술을 유가, 묵가와 같은 사상에 비유하며,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들이 전쟁을 벌인 것처럼 과학기술전쟁이 21세기에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과학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과학을 아는 사람이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산업에 따라 fast follower 전략과 first mover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민혜 KAIST 미래전략 연구센터 연구원 ▲윤병준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 ▲이원형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장영선 한국화학연구원 UST 연구생의 패널 토론이 있었다.

패널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문제점으로 ▲과학기술자에 대한 처우 ▲기초과학에 소홀 ▲인재 유출 등을 지적했다. 윤병준 박사과정은 “기존 연구에 새로운 것을 더하기에는 인력, 인건비, 시간, 시스템 모두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영선 연구생은 “정권의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유지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윤병준 박사과정도 “단기 목표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혜 연구원은 과학기술을 쪼아 줄 수 있는 인문학적 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세대 열린광장 2045’는 광복 70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서울, 대구, 대전 등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현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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