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10월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감사보고서가 채택되었다. 이는 지난 하반기 제1차 전학대회에서 10월 정기 중운위로 미뤄진 후, 다시 임시 중운위로 미뤄져 발표되었다.(관련기사 본지 411호, <이번에도 늦춰진 감사위원회 보고는 10월로 미뤄져>)


감사 보고가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더해 몇몇 회계 자료가 분실되었기 때문이다. 인력 부족은 꾸준히 감사위원회 구성부터 있던 문제로, 이에 대한 많은 대안이 제기되었지만, 실질적인 논의가 된 것은 아직 없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학 관련 회계 자료가 상당수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정기 중운위로 미뤄졌던 감사 보고가 임시 중운위로 다시 미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총학 중앙집행국에서는 총 6개의 영수증이 분실되었고, 4건의 미처리 회계가 있었다.


한편, 이번 상반기 감사 보고에 따르면 학부 총학 한걸음은 총 결산 지출의 26.70%, 대략 2,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자료 누락과 미완료 사업 등으로 증빙되지 않았다. 이 외 여러 기구에서도 증빙 자료 누락이 지적되었고, 현금 사용으로 인해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표적으로 학생복지위원회의 경우 증빙 자료의 누락으로 총결산 지출의 7.12%, 약 150만 원 규모의 지출이 증빙되지 않았다. 또한,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의 경우 약 400만 원 규모의 지출이 증빙되지 않았고, 이는 대부분 현금 거래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생문화공간위원회는 지난 책다방 회계를 빠뜨렸던 사건이 있었음에도 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보여주었다.


감강인 총학생회장은 “분실한 회계 자료는 재발급할 수 있고, 미처리 회계의 경우 아직 결산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얼마 전에 완료되었다”라며 “이들은 모두 다음에 진행될 수정 작업에서 해결될 것이라 큰 문제 없이 감사 보고가 채택되었다”라고 전했다. 또, 감사 보고가 늦어진 일에 대해서는 “앞으로 감사 위원에게 사례금을 지급하여 감사 위원회의 인력을 확충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없앨 것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