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역사가 담긴 역사관이 설립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 1층을 활용해 지어질 KAIST 역사관(가칭)은 지난 4월부터 추진되었으며 2018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 학교의 기록을 보관하는 이른바 ‘박물관’을 설립하자는 목소리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다. 우리 학교가 가진 연구성과들을 보존할 공간이 없어 외부로의 홍보 효과가 미미했다.(관련기사 본지 280호, <이제 ‘우리’의 성취를 기념하자>) 게다가 담당 교수가 정년 퇴임으로 연구실이 사라질 경우 연구 성과도 같이 없어진 경우가 많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산 사례도 있었다.


이에 우리 학교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학술정보문화관 설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는 예산 확보 문제로 매년 무산되었다. 그러다 작년 12월에 정부의 예산 지원이 확정되면서 우리 학교는 학술문화창의관(이하 다빈치관)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 1월에는 학술문화창의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건물의 기능과 운영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다빈치관은 약 1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건물을 새로 짓는 대신 중앙도서관 1층 공간을 활용해 짓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열린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각 학처장의 논의에 따른 결과다. 도서관 1층에 마련될 역사관은 역사전시관, 연구성과전시관, 미래전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역사관 설치 계획을 담당하는 우리 학교 학술정보개발팀은 여러 기관의 기록물을 수집 중이다. 수집 자료는 총학생회, 신문사, 동아리연합회 등 소유의 학생기록물부터 행정기록물, 학과기록물까지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인 학부총학생회장은 “현재 역사관 관련 계획은 우선 기록물 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록물 수집 이후에는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설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8년 3월경이면 역사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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