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왑(Klaus Schwab) 회장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슈왑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을 창립한 후 현재까지 포럼을 이끌어 왔다. 1971년 유럽경영포럼으로 시작한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경제의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연구하는 포럼이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세계 각국의 정상, 장관, 국제기구 수장, 재계 및 금융계 최고 경영자들이 모이는 큰 포럼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포럼은 ‘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공동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38년 독일에서 태어난 슈왑 회장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제네바 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30여 년 동안 경영정책학을 가르쳤다.

우리 학교는 ‘미래를 내다보는 뛰어난 통찰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경제포럼을 이끌면서 세계경제발전에 헌신하고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슈바프 회장에게 명예박사를 수여한다고 전했다.

슈왑 회장은 “대한민국은 근대화를 30년 만에 이룬 국가로 평가 받고 있으며 KAIST와 같은 대학이 있어 가능했다”라며 “그 역사의 주역인 KAIST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오는 7일 9시 30분 KI 퓨전홀에서 열린다. 이와 동시에 슈왑 회장이 ‘인류사회에 미치는 파괴적 혁신의 영향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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