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의 오늘과 내일 - 2009년의 성과와 2010년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2009년은 KAIST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KAIST 구성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KAIST를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ㆍ교육ㆍ서비스 분야에서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KAIST가 과학ㆍ기술ㆍ교육 분야에서 이룬 업적은 우리나라의 산업계와 사회의 변화는 물론 전 세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은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을 하였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의 교육프로그램과 교수법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작년 한 해 많은 교수님이 각자의 전문분야는 물론 여러 학문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국내외의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적극적인 연구와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KAIST 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ICU와 KAIST의 통합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다양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아 지원하였습니다. 오늘의 KAIST는 모든 구성원의 노력을 바탕으로 예년보다 더욱 강해졌으며,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오는 2010년, KAIST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해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성취한 과업들을 더욱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KAIST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도전적인 연구 과제들을 찾아내고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건물 신축 공사를 기한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동료와 협력하면서 KAIST의 영향력을 한층 향상시켜야 할 것입니다. 2010년은 KAIST의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생산적이고 보람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KAIST의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국내외의 여러 기관을 통해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KAIST가 교육과 연구분야에서 일궈낸 성과는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학평가기관인 QS-The Times와 국내의 유력 일간지인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을 통해 인정받았습니다. QS 순위에서 KAIST는 공학과 IT분야에서 21위, 자연과학분야에서 39위, 그리고 전세계 대학 중에서 69위로 평가하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2005년 243위에서 2006년 198위를 거쳐 올해 69위에 이르기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도 대학평가에서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는 KAIST를 국내 최고 대학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한 해 KAIST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주신 수천 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의 도움으로 2009년도 KAIST의 중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었으며, 혁신을 거듭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정문술 회장님, 이종문 회장님, 박병준 회장님, 닐 파팔라도 회장님, 류근철 교수님, 김창원 회장님, 임형규 사장님을 비롯한 수많은 기부자에 의해 이어져 온 전통은 2009년에는 용인의 김병호 회장님의 큰 기부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KAIST를 위해 기부해주신 여러분의 헌신은 KAIST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KAIST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우리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 프로젝트인 온라인 전기차(OLEV)와 모바일하버(MH)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두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과 성공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2010년에도 정부로부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자 합니다. 또한, 두 사업의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ㆍ과학ㆍ기술ㆍ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 국민의 성원에 보답해야 할 것입니다.


2010년 올 한해 KAIST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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