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잡습니다]

본지 409호에 실린 <뮤지컬 '트로이' 기성회비 사용안 부결> 기사 웹버전에서 트로이가 영수증을 분실했다고 적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영수증은 뮤지컬 트로이 측이 분실한 것이 아니라 총학생회 측이 분실한 것입니다. 신문에 인쇄된 최종본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인쇄되지 않았으나, 웹 업로드 과정에서 최종 수정본이 아닌 버전이 업로드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전해 피해입으셨을 뮤지컬 트로이 팀에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16일 열린 제1차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뮤지컬 트로이의 기성회비 사용 요청 안건이 부결되었다.
이번 중운위에서는 트로이 김시영 대표가 트로이를 소개하고 예산안을 발표했다. 김강인 학부총학생회장은 “(안건이 가결되면) 학우들이 기성회비를 이용해 더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반면 권대호 부총학생회장은 “트로이는 작년 기성회비를 받아 충분한 비품을 축적했으리라 판단된다”라며 “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계공학과 김건영 회장은 “다른 동아리들은 힘들게 돈을 벌어서 공연 등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고 있는데 트로이에만 돈을 더 지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결국 찬성 5표 반대 10표로, 기권 1표로 안건은 부결되었다.


한편, 논의 결과와 이 모든 지적에 대해 트로이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일단 예산자치위원회에서는 200만 원을 신청해서 40만 원을 삭감 받고 160만 원을 받아 의상제작과 소품제작 및 액세서리, 녹음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리소홀이라는 지적도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다. 김 대표는 “배우들이 바뀌어 의상을 다시 제작해야 하고 몇몇 소품들은 공연하는 도중에 망가져서 다시 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의상을 보관할 곳이 없어 소품의 상태를 관리하기도 힘들다”라고 전했다.


트로이는 이번 중운위 결과와 관계없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성벽이 없어 진행표, 동선, 연출 등을 다시 짜야 하지만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공연을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트로이는 기성회비 승인 요청을 2차, 3차 계속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안건에 대해 기권한 수리과학과 박항 회장은 “예외적으로 기성회비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예산자치위원회의 존재의의에 반하는 것이다”라면서도 “기존 시스템 안에서 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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