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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하버 물 위에 떴다
2차 시연회서 자세안정화 기술과 도킹 시스템 선보여
[328호] 2010년 01월 20일 (수) 이민우 기자 mwlee@kaist.ac.kr

 지난달 15일 우리 학교 실습동 기계공작실에서 언론계 인사와 국회의원, 정부 인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하버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시연회는 실제 크기의 25분의 1 규모로 제작된 해양 수조에서 모바일하버가 컨테이너를 옮겨 싣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수조는 실제 해상 조건을 그대로 모사해 높이 약 5cm의 파도가 치도록 설계되었다. 모바일하버는 이러한 상황에서 화물을 안전하게 선적ㆍ하역하는 데 성공했다.


컨테이너 화물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자세안정화 기술 적용 여부에 따른 결과를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되었다.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을 때에는 화물이 공중에서 심하게 흔들린 반면, 크레인의 기울어진 각도와 컨테이너의 정확한 위치를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제어하는 고속하역시스템을 작동한 경우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또한, 로봇 팔을 이용한 도킹시스템이 소개되었다. 모바일하버가 로봇 팔을 이용해 컨테이너선에 자동 도킹ㆍ계류하는 기술이 수차례 성공했다.


서남표 총장은 이날 시연회를 통해 "KAIST가 모바일하버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도 원천기술국이 될 수 있다는 긍지가 생길 것이다"라며 "위험이 큰 만큼 이익도 큰 사업, 다른 나라가 생각하지 못한 사업을 시도해야 한다"라고 모바일하버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어 곽병만 모바일하버 사업단장은 "모바일하버는 항만의 신증설에 따른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간접비를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올해 목표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앞으로 실용화를 위한 추가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 8월 1차 모바일하버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근 학계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제기된 모바일하버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그에 따른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번에 이어 4개월 만에 시연 행사를 다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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