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와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지난 11일 세종시청에서 KAIST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동시에 우리 학교는 부산 소재의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또한 추진 중이다. 분원 설립 계획을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진행 현황을 알아보았다.

 

세종특별자치시 융합의과학대학원

우리 학교와 세종시는 MOU를 통해 융합의과학대학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계획하고, 이를 통해 세종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우리 학교의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세종시 지역산업 발전·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세종시의 교육여건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운영 등이 제시되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이행에 관한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강성모 총장은 “KAIST는 융합의과학대학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의과학 및 의공학 관련 최고급 인재를 배출하고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라며 “바이오 융합 미래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금융전문대학원

한편으로, 우리 학교는 2013년부터 금융전문대학원의 부산 허브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단순히 분원을 설립하는 것이 아닌, 부산의 해양·선박 중심 인프라에 걸맞은 전문인력 양성이 설립 목표다. 경영대학 김동석 학장은 “부산광역시 측에서 먼저 우리 학교의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의 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없느냐는 제안이 왔었다”라며 배경을 밝혔다. 그 이후 양측은 부지 설립, 강의 계획 및 예산 편성 등의 문제를 의논하면서 계획을 세워나갔다. 현재는 부산의 금융전문대학원 설치에 대한 타당성 분석이 이루어진 이후 완전히 일반 공모 형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분원의 모호한 행방에 대해 김동석 학장은 “애초에 부산광역시 측에서 교육 인프라 제공을 부탁한 것이니 반드시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지 등 결정된 것이 없으나 부산광역시 측에서 준비만 된다면 우리는 바로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경영대학 측은 대학원 설립이 분원 설치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학장은 “교육이 필요한 곳에는 어디든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이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학장은 “실제로 부산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을만큼 우리 학교 경영대학에 대한 입지가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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