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회 특별안건 부결, 두 동아리 경고 2회 유지돼
상태바
동대회 특별안건 부결, 두 동아리 경고 2회 유지돼
  • 김동관 기자
  • 승인 2015.06.02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학교 동아리 ‘동틀무렵’과 ‘ICF’가 지난달 29일 제3차 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동대회)에 상정한 ‘경고 2회 경감안’이 부결되었다.

두 동아리는 제출한 재등록 서류에 하자가 있어 각각 9차, 10차 학부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운영위원회에서 경고 2회를 받았다. 경고 2회는 동아리 지원금 전액 삭감에 해당하는 중징계다. 게다가 동틀무렵의 경우 이번 조치로 경고 3회가 누적되어 동아리방이 회수될 예정이다.

매년 봄학기 모든 동아리는 재등록 절차를 거친다. 이는 우리 학교 ‘학생 활동지침’이 학생 단체로 하여금 매년 재등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등록 절차는 학교의 공식 동아리임을 인증하는 절차인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배포된 입장문을 통해 재등록 절차에서의 서류 유효성을 강조했다.

동틀무렵은 초빙교수를 지도교수로 기재했다. 초빙교수는 학생단체의 지도교수를 맡을 수 없으므로 운영위원회는 동틀무렵의 서류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ICF는 등록서류 인쇄본은 제출했지만, 전자사본을 정해진 기간 안에 내지 않았다. ICF 회장이 서명한 등록서류 인쇄본에는 전자사본을 제출하지 않을 시 재등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있다. 운영위원회는 두 동아리 모두 재등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지정된 기간에 재등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동아리는 등록 취소된다. 하지만 두 동아리가 받은 징계는 경고 2회다. 해당 동아리가 경고 2회를 받은 회칙상 이유는 ‘사업방해’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동아리를 등록 취소하는 대신 징계를 논하느라 동아리 재등록 사업이 방해받았다는 것이다. 한성진 동연 회장은 “(두 동아리의 징계 수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회칙에서 근거를 찾은 것이 사업방해다”라며 두 동아리의 징계 수위가 이미 경감되었음을 역설했다.

두 동아리는 이번 안건을 상정하며 운영위원회가 동틀무렵과 ICF에 부과한 경고 2회가 과하다고 말했다. 동틀무렵의 회장은 이날 동대회에서 “서명이 없는 회원 명부를 제출한 샹그릴라는 경고 1회를 받았다”라며 “재등록신청서 오류와 회원신상목록의 오류가 경고 1회의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회원 명부가 없는 것은 서류는 제출했으나 회원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답했다. 즉, 샹그릴라의 경우 서류의 완전성에 문제가 있어 경고 1회만을 부과했다는 것이다. 2014년 운영위원회는 양식에 맞지 않은 서류를 제출한 동아리에 경고 1회를 부과한 바 있다.

이들은 운영위원의 주관적 판단을 근거로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재등록 심사에서 경고 2회를 내린 선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대의원은 “관련 회칙도 선례도 없는 상황에서 운영위원회가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본 안건은 찬성 17명, 반대 66명, 기권 4명으로 부결되었다. 찬성한 대의원 중 일부는 경고 2회를 철회하고 논의를 통해 그 이상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사유를 적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