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 주무대에서 열린 SUM에서 우승팀 루나틱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권용휘 기자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2015 KAIST 태울석림제’(이하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KAIST를 물들여라!’ 혹은 ‘팀대항 점령전’의 뜻을 가진 ‘Color Craft’였다. 이번 축제가 ‘팀대항 점령전’인만큼, 축제 기간 동안 모든 학우는 학번을 기준으로 ‘Red Eagles’, ‘Yellow Lions’, ‘Black Bears’, ‘Blue Sharks’ 총 4개의 팀에 소속되었다. 각 팀원은 낮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 부스와 먹거리 부스, 체험 부스에 설치된 패널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해당 팀의 점령지를 늘릴 수 있었다. 결국, 가장 많은 스티커를 붙인 ‘Red Eagles’ 팀이 우승했다. 행사준비위원회(이하 행준위)는 축제에 참여한 ‘Red Eagles’ 팀원 중 일부에게 추첨으로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 무대에서도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다. ELKA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한 첫째 날 일정은 대화를 통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Imitation Game’으로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Fringe’에서는 ▲만신장이 ▲여섯줄 ▲Ghutto’s ▲바오밥 ▲Twenties Dream 등 우리 학교 9개 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졌다. 밴드 국카스텐이 축제 첫째 날 밤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열린 태울가요제에서는 우리 학교 동아리 ‘MUSE’의 구성원으로 이뤄진 동명의 팀이 우승했다. 초대가수 어반자카파, 윤하가 태울가요제의 시작과 끝을 담당했다. 마지막 날에는 ‘Color Craft’의 특성을 살리는 행사가 열렸다. ‘도전 300초’는 팀별로 5명이 무대에 나와 각자가 서로 다른 미션을 수행해 가장 빨리 수행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예정되어 있던 팀별 댄스 배틀 ‘Club in KAIST’는 시간 관계상 생략되었다. ‘SUM’ 무대에서는 작년 우승팀인 루나틱이 우승했고, 초대가수 EXID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 무대 이외의 장소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행준위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알록달록 실내화 꾸미기 ▲풍선다트 ▲에어바운스 ▲종이비행기 넣기 총 4개였다. 이중 ‘풍선다트’의 규칙은 팀 대항전의 특징을 살려 더욱 흥미를 끌었다. 자신의 팀에 해당하는 색의 풍선을 터뜨리면 1점을 얻고, 다른 색의 풍선을 터뜨리면 1점을 잃는 방식으로 점수가 계산되었다. 부스 활동에 참여한 최형진 학우(생명과학과 14)는 “올해는 팀을 나누어 참여하는 방식이라 더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 대강당에서는 ‘KAIST LOL 최강자전’이 진행되었다. ‘LOL KAIST 대표 선발전’ 우승팀(이하 KAIST팀)과 초청 프로팀 LongZhu IM(이하 IM팀) 간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어 1경기에서는 KAIST팀이 이겼고, 2경기에서는 IM팀이 승리했다. 행사 일정 문제로 3경기는 생략되어 1대1의 점수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경기를 관전한 정윤호 학우(화학과 14)는 “예상외로 우리 학교 대표팀이 한 경기 승리해 재밌었다”라며 “다음 번에도 이런 경기를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행준위가 개최한 ‘콘텐츠 공모전’에서 당선된 ▲빛따라 우정 스튜디오 ▲코오롱 KOLON FnC와 MOKA가 함께하는 플리마켓 ▲코오롱 KAIST-KOLON Fashion Styling Class ▲그리미주아 페이스페인팅 ▲울랄라 슬랙 라인 ▲G-ink 녹색식물 만들기 및 업사이클링 등의 체험을 통한 에너지 자원 활용 총 6개의 프로그램도 축제에 흥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