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대표가 창업에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교육지원동에서 기업가정신 특강(Enter-preneurship Lunch Talk)이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인 ‘5 Rocks’의 이창수 대표가 ‘고객의 마음과 데이터 사이의 줄타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창업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질문들을 언급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창업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접근하기 어렵다”라는 질문에 야후 스토어의 전신인 비아웹(Viaweb)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의 의견을 인용했다. “문제 의식 및 해결 능력을 갖추었다면 창업 및 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도 괜찮다”라며 “오히려 전문적인 지식은 갖추어져 있어도 문제 의식이나 열정이 없는 경우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자신의 학부 시절과 회사 창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부 시절 해외 연수 및 교환학생 경험이 나중에 일본계 회사에서 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하면서, 학부 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창업과 대기업 취직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길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경우 이미 틀이 갖추어져 있는 조직에서 주어진 업무를 해 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의 경우 이것을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창업의 경우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는 안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창업에 대한 가장 중요한 3가지 관점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이 대표는 객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떠올린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 객관적인 자세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동시에 자신만의 주관을 밀고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예시로, 98년도에 1백만 달러로 야후에 팔릴 뻔했던 구글이 현재는 시가총액 366조 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것과 당시 SNS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마이스페이스를 뛰어넘고 SNS 시장의 일인자로 부상한 페이스북을 언급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점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예로 들면서 초반 2~3년 동안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했음에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해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자 인지도가 상승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김준식 학우(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는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아직 문외한인 입장에서 외부에서 들려오는 환상이나 잘못된 정보들을 걸러 듣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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