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즐기고 싶은데...” 학업 부담으로 학우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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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즐기고 싶은데...” 학업 부담으로 학우들 불만
  • 이준한 기자
  • 승인 2015.05.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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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일간 2015 태울석림제(이하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다가오는 퀴즈와 연습반으로 학우들의 걱정이 많다. 제29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한걸음>은 학교와 협의해 올해 하반기부터 축제 기간에 퀴즈, 연습반,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 학교는 축제 기간에도 예외 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축제 부스 진행이나 주점 등 잡다한 일을 주로 도맡아 하는 새내기의 경우 학업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 이번 축제의 경우 새내기들이 대부분 수강하고 있는 일반물리학I 퀴즈가 축제 기간에 있고 미적분학I 퀴즈는 축제가 끝난 그 다음 날에 있다. 익명의 한 새내기 학우는 “동아리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음날 퀴즈 때문에 축제 당일에도 공부해야 한다”라며 “퀴즈 공부 때문에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수리과학과 해석학I, 생명과학과 유전학, 생명화학공학과 생명화학공학개론 등의 과목이 축제 기간에 퀴즈나 시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는 이런 학우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이영훈 학생정책처장은 “예전부터 학과장과의 자리에서 축제 기간 저녁에는 연습반을 없애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라며 “학교 또한 학생들이 축제를 효과적으로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학생정책처장은 “일단은 내년 초를 바라보고 있지만, 학생들이 바라는 구체적인 사안을 알려주면 올해 가을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학업 문제로 인해 학우들이 축제를 즐기지 못했던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 제28대 총학 <블라썸>이 실시한 대학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학우의 86%가 학업 문제 때문에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다고 답했다.

제29대 총학 <한걸음>은 이번 하반기에 열리는 제14회 POSTECH -KAIST 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부터 축제 기간에 수업, 퀴즈, 연습반을 운영하지 말자는 제안을 학교에 전했다. 이 정책은 <한걸음>이 축제 통폐합과 함께 내세운 공약이다. 김강인 총학생회장은 “지난 4월에 열린 학생정책처 간담회에서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당장 이번 축제부터 적용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봄학기 학사력 편성 작업이 전년도 가을에 진행되기 때문에 불가능했다”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연습반과 퀴즈처럼 수업 운영에 관한 사안은 교수의 재량에 달려 있어 연습반을 없애달라는 학교와 학우 모두의 요구를 교수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없었다. 이 학생정책처장은 “관련 정책이 학사력에 포함되면 학교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라며 “교무처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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