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카이스트 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가 개인정보가 포함되어있는 관련 자료를 유출한 것에대한 사과문을 ARA에 게시했다.

이에 앞서 태울관에서 한 학우가 책자와 서류가 담긴 상자 하나를 습득, 본지에 제보해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그 상자에는 상담센터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7~8년 전 신입생 진단검사 결과 자료, 14학번 학우들의 신입생 실태조사지, 십여년 전의 MBTI 검사 결과 해석일지, 이십여 년 전의 성적미달자 명단, 보관용 책자, 기타 상담센터 내부 자료 등이 담겨있었다. 상담센터는 이를 분실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평소에 개인정보를 파쇄 혹은 소각해왔기 때문에 이 자료가 상담센터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본지가 보관하고 있던 자료를 확인한 후에 자료 유출이 상담센터의 과실임을 인정했다.
상담센터는 태울관에서 신축회관으로 이사하던 중, 보관 중이던 자료 중 일부가 누락되었다고 유출 경로를 추측했다. 원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들은 즉각 파쇄하거나 소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자료들은 참고용으로 보관해놓는데, 이를이사 과정에서 파기하려 했으나, 정리 도중 유실되었다는 것이다.
상담센터는 사과문에서 “자료를 이동시킬 때, 관리 감독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의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라며 “이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않도록 모든 자료의 철저한 관리에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순환 상담센터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생들의 신뢰를 잃었을것이다”라며 “학생들에게 신뢰받는상담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희 학생생활처장은 “재발방지를 위해 전체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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