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맴도는 교과과정 개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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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맴도는 교과과정 개편 논의
  • 이준한 기자
  • 승인 2015.05.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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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제2회 교과과정개선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열려 교과과정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제29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단을 포함한 우리 학교 학우 4명이 참여했지만, 학교와 학생 간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학교는 현재 심화전공과 부·복수전공 중 하나를 학부생에게 무조건 선택하게 하는 이른바 ‘삼중택일안’을 주장하고 있다. 학부생의 전공 실력이 약화되었고, 전공이수학점이 줄었다는 것이 주요 근거다.

반대로 총학은 ‘삼중택일안’에 일반 전공이수를 포함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학생회장은 제2차 회의에서 “1998년부터 2014년까지 학부생의 수강 이력을 분석한 결과 전공강의 수강학점 수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위원회에 참석 중인 화학과 송현준 교수는 “전공학점보다 전공필수과목 수가 고려되어야 하는 만큼 학생 측이 제시한 통계는 온전히 받아들여지기 힘들다”라고 답했다. 한편 제27대 총학 이재원 전 정책국장은 “대학우 설문조사 결과 전공을 더 듣게 되면 전공 실력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하는 학우가 전체의 5.5%에 불과했다”라며 “많은 학우가 강의 자체의 질 향상(44.4%)과 영어강의 전면 철폐(43.7%)가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교수는 “설문지의 질문이 모호한 데다가 학우들의 단편적인 생각에만 집중되어 있어 전부 참고하긴 힘들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학우들은 ‘삼중택일안’을 꺼리는 입장이다. 올해 실시한 대학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598명의 학우 중 65.5%가 ‘삼중택일안’을 반대하고 그보다 적은 20.8%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학생회장은 “‘삼중택일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학교 또한 수용할 수 있는 타협안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제3회 교과과정개선위원회는 오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도경 교무처장은 “앞으로 학우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우들의 근본적인 불만을 파악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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