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마을, 황순원의 작품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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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마을, 황순원의 작품을 느끼다
  • 김하정 기자
  • 승인 2015.04.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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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작가는 지난 2000년 작고했다. 작가가 오랜 기간 근무했던 경희대학교와 문인 제자, 교수들은 작고 후, 황순원 작가를 기리고 그의 문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보통 어떤 사람을 기리는 장소를 만들 때는 그 사람의 고향에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황순원 작가의 고향은 평안남도 대동군이었고, 이는 현재 북한 땅이다. 사람들은 <소나기>의 한 구절에서 힌트를 얻었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것이었다. 거기 가서는 조그마한 가겟방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소설에서 나온 ‘양평읍’이 현재의 경기도 양평군이라고 추측한 사람들은 양평군과 협력해 부지를 사들였다. 단순한 문학관만이 아닌 황순원 작가의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소나기마을이 만들어졌다.
소나기마을에는 소설 <소나기>의 장면을 재현한 장소뿐만 아니라 <카인의 후예>, <학> 등을 소재로 한 장소가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3층짜리 문학관을 비롯해 다양한 테마의 숲과 길을 거닐 수 있고,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광장과 작은 공연이 가능한 무대까지 있다. 요즘에도 ‘소나기 동화구연 교실’, ‘소나기마을 첫사랑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도 주최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소통도 활발하다.
황순원 문학 속 세계를 재현한 소나기마을에서는 우리나라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황순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의 소설을 사랑한다면, 경기도 양평군의 소나기마을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김하정 기자
hajung0206@kaist.ac.kr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소종면 소나기마을길 24 소나기마을
문의 | www.sonagi.go.kr
          031-773-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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