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 “학우 피해 줄 경우 제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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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 “학우 피해 줄 경우 제재할 것”
  • 김동관 기자
  • 승인 2015.04.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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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이 학우에게 피해를 줄 경우,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지침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는 우리 학교 기독교 동아리 ‘네비게이토’의 선교가 문제가 된 후 이와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동대회)에서 논의한 결과다.

이번 동대회에서는 기독교 동아리의 선교 활동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학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소속 동아리에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5월 동대회에서 제정할 것을 의결했다. 또한, 학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활동을 4월 분과회의에서 규정할 것도 의결해 이를 바탕으로 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네비게이토의 선교 활동이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올해 15학번 영어캠프 기간에 네비게이토 동아리원이 입학 예정자의 기숙사에 출입해 선교했기 때문이다. 선교 활동에 대한 민원이 과거에도 있었고 우리 학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지난 9일 운영위원회에서 본 안건에 관해 이야기가 이루어졌다.

당시 운영위원회에서는 네비게이토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하지는 않았다. 특정 동아리에 대해 조처를 하기보다 비슷한 사례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본 사안의 쟁점은 규제가 동아리, 분과, 동연 등 어떤 주체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음악 동아리의 소음 피해는 음악1분과의 자체 캠페인으로 다소 해결되었다. 소음 민원이 계속되자 ‘(매점이 있는 건물 지하의) 철문 안에서만 연습하기’ 캠페인을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분과 회의에서 벌금을 징수한 것이다. 한성진 동연 회장은 “동아리의 공정한 활동과 지원금의 적절한 분배를 위해서 동연이 규제하고 있다”라며 “무작정 법리적인 규제를 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동아리나 분과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규제는 영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2013년 동연 집행부에서 제작하고자 했던 종교분과 선교 가이드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이 지침은 종교분과 자체적으로 이어나가려고 했으나 도중에 중단되었다.

이번 동대회의 많은 대의원이 다른 학우에 피해를 주는 활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제재의 수위와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대의원은 각 동아리 특성에 따라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문제가 된 종교 동아리의 경우 리크루팅과 선교활동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기준을 정한다면 그 방식은 분과마다 기준을 이야기한 다음에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통합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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