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29대 학부총학생회 총학생회장단 재선거가 열려 <한걸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김강인 정후보와 권대호 부후보가 제29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단으로 당선되었다. 재선거는 이례적으로 연장 투표 없이 마무리되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된 이번 재선거에는 전체 학우의 50.9%에 해당하는 2,093명의 학우가 투표했다. 투표수의 절반이 넘는 87.4%의 학우가 찬성을, 10.9%의 학우가 반대에 투표했고 나머지 1.7%의 학우가 기권했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ARA에 <한걸음>의 당선 확정을 알렸다.

한편 이번 제29대 총학생회장단 재선거가 치러진 까닭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총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선본이 없어 무산되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본지 399호 <13년 만에 후보자 비등록 총선거 무산, 길 잃은 학생 사회>) 이에 따른 임시방책으로 지난 11월 23일에 비상대책위원회 <올웨이즈>가 출범한 바 있다.

김 정후보는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그동안 ARA와 대나무숲를 통해 지적 받은 것들을 아직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많은 학우 여러분이 도와줬기에 당선되었고 모든 학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 부후보는 “지지해준 학우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그리고 <한걸음>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선거 운동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 김 정후보는 “기성회비 전환 문제 등 핵심공약에 관해 설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많은 학우가 <한걸음>이 하고자 하는 일들이 왜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앞으로의 임기 동안 학우들에게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정후보는 “학우들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되돌려줄 수 있도록 복지와 문화 분야를 중점으로 힘쓰겠다”라고 운영계획을 밝혔다. 권 부후보는 “학생 사회 내에서 담론 형성과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자유로운 학생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29대 총학 <한걸음>은 오는 4월 4일 비대위 <올웨이즈>의 임기 종료와 동시에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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