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교육지원동(W8) 3층에서 Enterpreneurchip Lunch Talk 기업가정신특강이 진행되었다. 이번특강에서는 벤처기업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가 ‘스타트업이 가장 안전한 커리어입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하 대표는 자신의 창업 초기 이야기로 강연의 운을 뗐다. 미미박스는상주인원 3명의 작은 규모로 시작되었다. 하 대표는 사무실을 얻고 나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해냈는데, ‘위너(Winner)가 나올 것 같은 시장에들어가 우리가 그 위너가 되자’라는 생각으로 현재 화장품 사업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하고 자정에 퇴근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 사업을 확장시켰으며 창업을 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상주인원 50명 이상의 큰 회사로 발전시켰다. 하 대표는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도 이야기했다. 회사가 어려워져 해고하려는 직원들만 한 방에 몰아넣어 놓은 뒤 빚 독촉 전화를 담당하게 해, 남아있을 직원들이 구애받지 않게 한 에피소드는 많은 학우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대표는“A급 인재를 데려오기보다는 회사안에서의 인재를 추려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무엇을 하든혼란의 시간이 오지만 이겨내면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하 대표는 자주 받는 질문들을 직접 가져와 답변했다. 하 대표는 ‘왜 창업을 해야하는가’에 대한질문에 첫째로 똑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지금은 전쟁 중인데, 미국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커다란 미사일을 가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삼성이라는 미사일 하나밖에 없다”라며 “우리도 전쟁에 참여해 미사일을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비유를 들었다.
이어서 ‘공동창업자가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하 대표는 “미미박스는 셋이서 시작했지만 열 명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하 대표는 창업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작은 자본금으로 시작하더라도 아이디어를 빨리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이디어는 창업가의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정도가 달라지므로 자신의 스타일을 고려해 창업 아이템을 잘 골라야한다”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