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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카이스트 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2G

  • 기자명 카이스트신문
  • 입력 2015.02.16 15:5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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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2015-04-10 16:30:58
글을 읽는 중간중간 마지막 2G 고객이 어떻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느낄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까 하며 읽었는데 이런 반전이 있었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조아용 2015-03-03 17:47:56
뒤이야기 궁금해서 보러왔어요~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김창대 2015-02-25 23:10:18
이 소설을 쓴 김창대라고 합니다.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훌륭한 댓글 남겨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쓰신 심사평을 보며 약간 아쉬웠는데(아마 짧게 쓰시느라 그랬겠지요), 장그래님의 댓글을 보고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류에 대해서도 쓰려고 했지만, 그 시류를 살아내는 한 인간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거든요. 댓글이 정말 좋아 제 페이스북에도 퍼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그래 2015-02-18 03:24:53
이 소설은, 최신 IT기술과 초고속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현대사회에 직격탄을 날린다. 아니 반대로, 작가가 전산학과 선배이심을 고려할 때, 그리고 결말의 극적 반전에 주목할 때, IT사회를 비관하는 시류가 사실 무모함을 풍자하는 작품같기도 하다.
그러나 기숙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장그래와 고승진의 중간쯤 어딘가에서 작품을 읽으니 자꾸만 주인공에 눈길이 간다. 응어리진 지난 고통의 표상이다. 술 한잔 올리고 싶다.
장그래 2015-02-18 03:09:29
욕설 좀 듣고는 잊어버리면 그만인 다른 고객과 달리, 그들은 온갖 그럴듯한 이유를 대면서 거부하니 소모적인 시간만 흘러갔다. 이 고객을 윗선으로 올려보냈다간 이정도 VOC도 혼자 처리를 못하냐고 면박당할게 뻔했다. 무엇보다도 신입으로서 선배 임직원들께 잘보이려는 욕심이 컸다. 그러나 그들의 언어는 희롱이었고, 문장은 농락이었다.
침착히 응대하기를 수십 분째, 결국 몸을 직각으로 숙였다. 무릎이라도 꿇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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