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책 읽는 밤 ‘여행에서 찾은 인문학’ 강연이 지난달 25일 인문사회과학부동(N4)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의 강사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의 저자인 정여울 작가로, 정 작가는 ‘관광이 아닌 참된 여행이란 무엇인가?’, ‘여행에서 찾은 인문학에는 어떤 요소들이 있는가?’ 등에 대해 강연했다.
 
먼저, 정 작가는 백마 탄 왕자, 용, 공주로 이루어진 삽화를 인용해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정 작가는 공주는 자신의 본능을 의미하고 왕자는 본능을 찾는 이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공주를 찾는 왕자를 보며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라며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또한, 정 작가는 “여행을 할 때 단순한 관광을 하지 말라”라며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여행이 참된 여행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은데, 다음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라는 한 학우의 질문에 정 작가는 “한 작품을 읽으면 자연스레 그 작가의 삶이 궁금해져 그 작가의 활동지로 떠난다”라며 “여행지는 내가 읽는 책에 달렸다”라고 답했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김우현 학우(생명과학과 12)는 “유럽 여행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뿐만 아니라 참된 여행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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