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교과과정 개편안이 학사연구심의위원회(이하 학연심)를 통과했다. 개편안이 학우들에게 공개된 지 10일 만이다.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제승우 회장을 비롯해 보직 교수 10명이 참석한 이번 학연심에서 교과과정 개편안은 찬성 10표, 반대 1표를 받아 가결되었다. 제 총학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보직 교수들이 찬성표를 던져 안건 통과를 밀어붙였다고 볼 수 있다. 학연심에 학생 대표로는 총학회장과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장이 참석할 수 있지만, 이날 원총 회장은 학연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학연심에서 통과된 개편안은 지난달 21일 공개된 개편안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부·복수·심화전공 중 하나를 선택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며, 전공과목 이수 요건 학점과 졸업이수 요건 학점이 올라간다. 다만, 심화전공 이수 요건으로 18학점은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많아 학연심은 심화전공 이수 요건을 12학점과 18학점 사이에서 학과 자율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이제 교과과정 개편안은 이달 초에 열리는 교과과정심의위원회(이하 교과심)와 이달 중순에 열리는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개편안의 적용 대상은 2015년도 입학생부터다. 교과심에서도 학부 대표로는 제 총학회장만이 참석한다. 학연심에서와 마찬가지로 학생 대표만이 반대 표를 던지는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개편안이 교과심을 통과하면 그후로 학생 대표는 개편안과 관련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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