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열려

2009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Wearable Computer Contest, 이하 WCC)가 지난달 13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 학교 전기및전자공학과 동아리 유비카(UbiKA)가 ‘EX-S(Extreme Ski)’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우리 학교 유비카는 기존의 스키복에 게임 요소를 가미한 신개념 스키복인 EX-S를 고안했다. 워키토키로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고 고글의 디스플레이에 속도나 위치 등의 정보를 표시해 게임처럼 재미있게 스키를 탈 수 있게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형우 학우(전기및전자공학과 06)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부터 이를 의복에 적용하기까지 직접 지식을 활용해보고,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실전의 문제를 고민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WCC는 ‘삶의 에너지! 웨어러블 컴퓨터’라는 주제로 열렸다.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미아나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무선연락이 가능한 유원지 마스코트를 만들어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카메라를 장착해 검문할 때 서버의 정보와 비교해주는 경찰복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5회를 맞는 WCC는 의류와 IT 융합 연구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심사대상이 의류에 적용하는 컴퓨터 기술인 만큼 평가과정 역시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에 그치지 않고 런웨이에 직접 모델을 세우는 패션쇼도 열린다. 국내 대학 이외에도 버지니아 공과대학,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대회 위원장이자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장인 우리 학교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은 “본 대회가 우리나라가 웨어러블 컴퓨터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우리 학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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