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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애 교수의 괴테 문학 강연 열려
[398호] 2014년 11월 04일 (화) 김진용 기자 sealand24@kaist.ac.kr
   

▲ “괴테는 체험하지 않은 것은 한 획도 쓰지 않았습니다” ⓒ 권용휘 기자

전영애 서울대 교수가 장영신 학생회관에서 괴테 문학 해설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장영신 학생회관 울림홀에서 인문학 세미나 ‘지혜의 향연’이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영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부단하게 자신을 빚어간 생애 - 괴테의 <시와 진실>, <파우스트>’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괴테와 발라데>,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에서 온 편지> 등의 책을 쓴 전 교수는, 자신이 괴테를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괴테의 생애를 설명했다. 전 교수는 괴테가 문인에 그치지 않고 동물학, 색채론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자연과학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다른 창의성과 삶의 능동성, 독특한 낙천성과 위기를 자긍심으로 극복하면서 얻은 활력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와 진실>과 <파우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괴테의 자서전인 <시와 진실>이 “자서전임에도 불구하고 절반은 역사, 절반은 시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라며 “예술가, 시인, 인간으로서의 괴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괴테가 평생에 걸쳐 집필한 희곡 <파우스트>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책의 한 구절로 요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한 줄로 요약할 수도 있는 말을 다시 인간적인 이야기로 풀어 마음속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문학의 힘이다”라고 전했다.
 
강연이 끝난 이후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파우스트>를 실제 공연으로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고 질문하자 전 교수는 “혼자 보기 아까워서 베를린에서 공부하던 학생을 데려가 같이 볼 정도였다”라며 “입장료가 20만 원이었지만 21시간 공연 시간에 비하면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고, 오히려 무대역사의 종합편을 볼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혜정 학우(생명화학공학과 13)는 “이전까지는 <파우스트>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강연을 듣고 나니 긴 시간동안 몰입해서 들을 만큼 굉장히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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